'로드넘버원' 종영, 연기자들 열연 빛난 '비운의 명작'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8.27 07: 48

화제작 '로드넘버원'이 비운의 명작이 됐다.
26일 종영을 맞은 '로드넘버원'은 중공군의 공격 속에 헤어졌던 장우와 태호가 60년이 지난 후 다시 재회, 전쟁의 비극에 대해 이야기하며 끝을 맺었다.
지난 6월 23일 첫방송을 시작한 '로드넘버원'은 9.1%라는 비교적 나쁘지 않은 시청률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추락을 거듭하며 4~5%대의 시청률을 기록, 비운의 작품이 됐다.

소지섭, 김하늘, 윤계상, 최민수, 손창민 등 화려한 캐스팅과 한지훈 작가, 이장수, 김진민 감독 등 스타 제작진들의 참여, 130억이라는 적지 않은 제작비 등으로 방영전부터 화제가 됐던 ‘로드넘버원’은 급격한 이야기 전개로 인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는데 실패, 고전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동시간대 방송된 KBS '제빵왕 김탁구'가 의외의 선전으로 40%의 시청률을 훌쩍 넘기며, '로드넘버원'의 재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하지만 '로드넘버원'을 꾸준히 시청한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호평이 끊이지 않았다. 멜로에서 시청자들의 큰 공감을 얻지 못했지만, 대신 전쟁 속에서 피어난 전우애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또한 그 속에서 주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연기한 조연들의 열연이 빛나며 방송 내내 게시판에는 호평이 넘쳐났다.
마지막회가 방송된 후 시청자들은 "이렇게 멋진 드라마의 시청률이 낮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네요. 나중에라도 꼭 보시길 추천합니다. 연기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제 기억에 오래 남을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사전 제작이라 어떤 드라마보다 영상미가 뛰어났습니다. 겨울의 진짜 눈, 여름의 싱그러운 초록빛, 가을 단풍 등 어떤 드라마도 해내지 못한 것을 해냈군요. 주조연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습니다" 등 드라마에 대한 호평을 올리고 있다.
연기자들의 빛나는 열연에도 불구하고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긴 '로드넘버원'은 비운의 명작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남게 됐다.
 
bonbon@osen.co.kr
<사진> 로고스필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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