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3위 전북 현대와 4위 성남 일화가 선두권 도약을 놓고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정규리그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순위 싸움이 어느 해 보다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어 선두권 팀들끼리 맞대결이 중요하게 됐다.
전북 성남과 1위 경남 FC(승점35)의 승점 차는 불과 1~2점. 선두권은 한 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는 혼전 양상이 거듭되고 있다.

성남 일화(승점 33, 10승 3무 4패)는 28일 오후 8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으로 전북 현대(승점 34, 10승 4무 3패)를 불러들여 2010 쏘나타 K리그 19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은 올해 3월 전주에서 처음 만나 1-1로 비겼다.
역대 통산 전적에서는 성남이 24승 15무 20패로 앞서 있다.
성남은 17,18라운드에서 인천과 울산에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의 상승세 중이다.
상승세의 중심에는 라돈치치가 있다. 인천과의 경기에서 1도움을 기록한 라돈치치는 울산전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성남은 지난 22일 경기 이후 일주일간 휴식을 취해 컵대회 결승전을 치른 전북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한 입장이며 발부상으로 2주간 휴식을 취했던 사샤의 복귀도 수비에 안정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에서 이적한 문대성은 잦은 부상과 포지션 변경 등으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최근 K리그 2경기 연속골로 상승세에 있다.
문대성은 “다른 어느 팀보다도 전북전에는 꼭 이기고 싶다”며 애증이 교차하는 친정팀과의 조우를 남다른 각오로 준비하고 있다.
최근 전북의 기세는 다소 주춤하다. 경남 원정에서 2-3으로 패했고 약체 대전과 홈경기에서 2실점하며 3-2 신승을 거뒀다. 특히 25일 포스코컵 결승에서 서울에 0-3으로 패하며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있다.
미드필더 김상식이 경고 누적으로 나오지 못하는 것 또한 아쉽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성남을 꺾고 K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은 성남과 가진 최근 3경기에서 1승 2무를 기록하고 있어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전망이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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