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봉중근, 에이스의 이름으로 던진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27 10: 23

27일 잠실구장에서 LG-삼성의 시즌 14차전이 열린다.
 
LG는 롯데와 4강 다툼을 벌였으나 역전 4위는 힘겨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은 1위 SK와 2경기 반 차를 뒤져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LG는 삼성을 맞아 '에이스' 봉중근(30)이 등판해 팀 승리를 이끈다는 목표를, 삼성인 외국인 투수 팀 레딩(32)은 한국야구 첫 승에 도전한다.
봉중근은 올 시즌 25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8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 중이다. 지난 21일 잠실 넥센전에서 10승을 돌파했다. 직구 구속도 144km까지 나오고 있으며 위기 순간을 극복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삼성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다.
삼성 선발 레딩은 8월 초 브랜든 나이트의 대체 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메이저리그에서 10승을 두 차례나 기록했을 만큼 명성은 자자하다. 특히 공을 최대한 앞으로 끌고 나와서 던지는 릴리스 포인트가 매우 좋다. 지난 3차례 등판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5.84를 기록 중이다. 기이한 운명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레딩은 삼성과 계약하기 전 LG의 제안을 뿌리쳤던 경험이 있다. LG를 상대로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LG 타선은 최근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3할을 돌파한 박용택과 '작뱅'이병규의 방망이가 가장 무섭다. 여기에 조인성도 무서운 기세로 100타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이택근과 박용근도 상하위 타선에서 알토란 활약을 하고 있다.
삼성은 전날 두산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올라있다. '톱타자' 박한이의 컨디션이 상승세며 현재윤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안방마님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석민-채태인-최형우'클린업 트리오는 침묵했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채태인은 전날 뇌진탕 증세로 결장이 예상된다.
팀 순위에 상관없이 양팀은 시즌 전적이 7승6패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구단을 떠나 기업의 라이벌로서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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