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일본 도쿄에서 첫 쇼케이스를 성공적으로 마친 걸 그룹 소녀시대에 대한 일본 현지 언론의 관심이 뜨겁다. 저마다 이번 쇼케이스 소식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는 등 한류 열기에 불을 지피고 있다.
일본 닛칸 스포츠는 26일 소녀시대의 쇼케이스를 비중 있게 다루며 “한국의 넘버 원 여성 아이돌 그룹 소녀시대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마네킹 인형처럼 완벽했다”는 찬사를 쏟아냈다.
이와 함께 “총 3번의 라이브 쇼케이스에는 2만 2000여명의 팬들이 집결했다. 미니스커트 차림의 아름다운 몸매가 돋보였다”면서 “소녀시대가 춤을 추기 시작하자 객석에 있던 여자 중고교생들이 엄청난 환호를 보냈다. 이들은 9월 8일 발매되는 일본 데뷔곡 ‘지니(Genie) 등 5곡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있던 한 팬은 닛칸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완벽했다. 감격스러워서 울어버렸다. 동방신기를 좋아하다 K-팝에 빠지게 됐다. 평소 유투브를 보면서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찾고 있다”고 흥분했다.
이 외에도 소녀시대의 쇼케이스 소식은 일본 NHK 오후 9시 메인뉴스 ‘NHK 뉴스워치9’에서 톱뉴스로 보도됐고, 후지 TV의 아침 프로그램 및 니혼 TV ‘줌인 슈퍼’, TV 아사히 ‘슈퍼 모닝구’, TBS ‘히루오비’ 등을 통해 상세히 소개돼 이들의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분위기와 관련, 신문은 “약 2 년 전부터 일본에서는 동방신기-빅뱅 두 남성그룹 간 (경쟁의) 불이 붙었다. 이에 더해 올해는 K-팝 열풍이 일본 시장에 진출한 적 없는 여성 그룹에까지 파급됐다. 포미닛, 카라의 일본 진출에 이어 소녀시대가 일본 가요계에 등장하면서 K-팝 열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국내 그룹과 외모도 팬층도 전혀 다른 아이돌로서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소녀시대는 27일 후지TV의 여름 야외공연인 ‘메자마시 라이브’에도 출연해 또 한 번 일본 팬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SM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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