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정신과 칼럼] 1군에서 제외시킨 우울증과 공황장애의 힘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0.08.27 15: 31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에이스 윤석민(24)이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인해 결국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는 뉴스를 쏟아지고 있다.
‘윤석민 어워드’라는 신조어까지 만들며 전성기를 열었던 윤석민은 최근 롯데 자이언츠 타자 조성환의 머리를 맞추는 사구를 던진 뒤 생긴 심한 스트레스와 연이은 실투로 인한 심리적 부담감을 떨쳐버리지 못해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찾아와 현재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공황장애와 우울증환자는 기본적으로 불안과 힘겨움, 초조, 압박 등을 가지고 있다. 감정을 일으키는 상황은 다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치료 이전에 왜 이런 상황으로 내가 고통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탐구할 필요가 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의 증상이 반복되는 이유는 원인에 대한 탐구가 덜되고, 아직 상황들에 대한 정리가 덜되어 불안 하다는 신호이다.

공황장애과 우울증은 치료가 늦으면 늦을수록 완치가 어렵고 증상의 반복을 통한 만성화로 이어진다. 또 만성화가 될수록  공포증 또는 우울증, 건강 염려증, 불면증, 정신불열증 등 여타의 신경정신과 질환으로 이어지기 쉽고 약물 및 알코올 중독의 빌미가 되기도 하며 심할 경우 이혼 등 가정파탄, 자살, 실직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또 공황장애 및 우울증의 원인이 되는 심장에 울체된 열로 인해 발생하는 화기를 발산하지 못하고 억눌린 채 속으로만 삭일 경우 자칫 화병으로 이환 될 가능성이 아주 높기 때문에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때로는 치료라는 작업이 마약처럼 ... 현실의 힘겨움을  잊고 넘기는 과정이 되는 경우도 있다.
섬세하게 탐구하고, 바라보고, 용기를 내어 살피면 현실이 답을 보여주는 경우도 많다. 이렇게 현실이 덜 힘들어지면, 분명 증상도 가벼워진다.
우리의 불안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 다소 힘겨운 현실이 있고(사실 이 현실에는 감사함과, 고마움 등이 내포되어 있다.) 이 힘겨움을 마음이 증폭한다. 작은 여러 개의 상황들이 상호작용을 일으키고 증폭시킬만한 상황이 폭발하여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일으켰을 수 있다.
상황들을 각각으로 나누어 보면, 작아서 해결이 쉽고, 정리도 잘된다. 이놈들이 모여 증폭을 일으키면, 우선 두려움이 커진다. 탐구하는 것보다 피하고 싶고, 도망치고 싶은 것이 우리네 마음이다.
이런 현실을 탐구하고,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부터 자하연의 치유는 시작된다. 섬세하게 접근하고, 가볍게 정리하면서…. 과거의 두려움과 고통에서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면  조금 현실이 쉬워진다.
◆ 공황장애와 우울증 - 한방정신과 치료법
▲ 공황장애 한약요법= 몸이 약해지면 기운이 없어지고 생각이 부정적으로 변하게 된다. 공황장애은 여러 장부와 관련 맺고 있지만, 특히 심장. 비장, 신장이 허약하여 발병된다. 이때 심장을 튼튼하게 보해주고 육체에 에너지가 보강되면 증세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이 생긴다. 이에 심장에 울체되어 있는 열을 삭혀주어 진정시키고 보강해주며 정신을 안정시켜주는 '보심단'을 위주로 해서 '청심안신탕'등을 처방한다. 위 한약은 원기를 북돋아주고 심장기능을 진정, 열을 풀어주어 증상을 개선시키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 우울증 한약요법= 우울증의 경우 다운된 에너지를 높여주고 에너지를 심어주는 처방을 한다. 인삼.황기 등, 뿌리가 아래로 길게 뻗어 나가는 약재는 인체의 기운을 높여주는 작용을, 녹용과 같은 동물성 약재를 통해 힘의 성질을 인체에 적용시킨다. 더불어 에너지가 다운될 수 밖에 없는 부정적인 상황에 의해 손상된 심장과 비장을 보하면서 마음을 부드럽게 하는 용안육, 백복신 등의 약재가 가감되어 서로 약재들이 시너지에 의해 우울증 증세가 가벼워집니다.
▲ 우울증과 공황장애 조절하는 사암침법= 억울한 감정과 과도한 스트레스를 제때 발산하지 못하고 지속 시키게 되면 감정을 자율적으로 조절하는 능력이 저하 상실되게 된다. 인체의 경락을 통해 감정 뇌를 조절하여 감정자체를 교정하는 사암침법으로 치료한다. 인체에는 신경, 혈관 외에도 경락이라는 제3의 마음이 통하는 길이 있다.
경락의 허실을 파악하고, 어느 경락이 막혀있는지를 몸과 마음의 경락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사암침법을 통해 원상태로 교정하면 질병이 낫게 된다. 공황장애의 경우 사암침법을 통해 약해진 간 경락을 자극해 담력을 키우고 심장으로 통해있는 막혀진 경락을 뚫어주면 몸과 마음의 경락이 원활하게 흐르게 되어 증세가 완화되고 치료된다.
▲ 현실과 삶에 대한 멘토링= 마지막으로 <마음치료>는 상담, 인지행동의 기법을 통해 자기 자신을 알고, 마음을 열고, 가벼이 하는 치료법이다. 본원에서는 전통적인 마음치료법과 서양의 심리검사와 심리 치료적 기법을 이용하여 치료하고 있다. 이는 자신의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이를 지도 삼아 하나하나 찾아 자신의 상황에 대한 통찰이 오고 이 통찰을 통해 근본 원인에 접근하게 된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박사(경희대 한의학 외래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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