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취증,다한증,암내...막바지 여름 나기를 위해 준비해야 할 것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8.27 16: 27

 절기상 가을로 접어들었지만, 대한민국은 아직도 장마와 찜통더위가 반복중이다. 기습적인 폭우와 찌는 듯 한 더위에 불쾌지수가 높아지는 요즘. 하지만 원모씨에게는 늦은 더위가 마냥 싫지만은 않았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었다. 
 원모씨(여/31)는 여름휴가를 가장 손꼽아 기다려온 대한민국 회사원이다. 매년 가는 휴가가 뭐 그리 특별할까 싶지만, 이번 휴가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결혼 전 친구들과 자유롭게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라는 것이다. 16년 지기 친구들과 떠나는 마지막 솔로 여행, 그 어느 때 보다 특별하게 보내려고 하니 준비할 것이 의외로 많았다. 엣지있는 비키니 라인을 위해 두 달 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는 의상과 소품 쇼핑에 밤 시간을 할애했으며, 여행지 정보도 알차게 수집했다. 어딜 가나 인산인해, 고생길인 바캉스 시즌을 피해 늦은 휴가를 계획한 것도 친구들과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모든 것을 순조롭게 준비했다고 생각한 순간, 의외의 것에서 기분을 망치고 말았다. 미리 생각날 때 마다 조금씩 챙겨놓은 여행용 가방이 발단이었다. 속옷과 각종 청결 용품들이 너무 많은 자리를 차지해, 정작 챙겨야 할 물건들 자리가 비좁은 것이었다. 원씨는 평소 가벼운 여행에도 남들보다 많은 속옷과 청결용품을 챙겨야 했다. 그것은 그녀가 겨드랑이 다한증 환자였기 때문이었다. 남들보다 많은 준비를 하고, 여행지에서도 혹시 땀 때문에 굴욕을 당하지 않을까 예민했던 원씨.
좀 더 편안하고 청결한 일상생활을 위해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었다.
 휴가를 4일 앞두고 내원한 원씨의 표정에서는 절박함까지 느껴졌다. 익히 아큐스컬프의 효과를 검색해보고 내원했다는 원씨. 하지만 촉박한 시간 때문에 시술을 망설이는 눈치였다. 그 동안의 임상 자료들을 보여주며 아큐스컬프 시술의 특징을 설명해 주었다. 피부 절개 없이 직경 1mm의 레이저관을 이용해 땀샘을 흡입하므로, 시술시 출혈이나 흉터가 적으며,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고 원씨를 안심시켰다. 그러나 결국 아큐스컬프 시술은 다음으로 미루자고 했다. 원씨는 평소 상처가 났을 때 남들보다 회복기간이 긴 체질이라며, 안전하고 효과적인 다른 시술법을 원했다.
 그래서 원씨가 선택한 방법은 보톡스 시술법이었다. 이 시술법은 겨드랑이 부위에 보툴리늄 톡신을 일정량 주사하는 방법으로 단기간 땀을 줄일 목적에 유용한 시술법이다. 주사를 이용하므로 시술 시간이 짧고, 출혈과 통증이 없어 매우 안전하다. 보톡스 시술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효과에 있다. 시술 후 다음날부터 땀이 줄어들기 시작해 일상생활에도 전혀 지장이 없다.
 “마음 편히 휴가 다녀온 적이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이 보톡스가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딱 한 번 주사했을 뿐인데 다음날부터 땀이 신기하게 줄어들고, 흉터도 전혀 없구요. 퇴근한 후 시술 받아도 지장 없을 만큼 치료 시간도 짧더라구요. 겨울쯤 아큐스컬프 시술로 겨드랑이 다한증을 확실하게 뿌리 뽑을 생각입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원씨.
 이렇듯 겨드랑이 다한증은 그 성격과 목적에 따라 다양한 치료법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보톡스 요법은 바쁜 현대인들을 위한 안성맞춤 치료법으로 효과와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다. 땀이 많은 여름이라고 치료를 포기하는 환자들이 있다면, 주저 말고 전문의의 도움을 받길 권한다. 다한증에는 적정치료 시기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글 : 피부과전문의 김성준원장]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사진출처: 액취증,다한증 재수술전문 행복한피부과, 노원역피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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