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의 수작 '시'가 프랑스 개봉에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 수상으로 세계를 감동시켰던 '시'(파인하우스, 유니코리아 제작)는 지난 25일 프랑스에서 전격 개봉, 이 감독의 전작 '밀양'보다 두 배를 웃도는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시'는 칸 영화제 당시 각본상 수상의 성과 외에도 시사 이후 현지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며 화제를 모았고 '밀양'으로 여우주연상(전도연)을 수상했던 이창동 감독의 명성은 프랑스 관객들에게 자자하다.

이날 파리의 19개 스크린에서 막을 올린 '시'는 첫날 2,782명의 관객을 동원, 11개 스크린에서 1,000명을 모았던 '밀양'의 스코어를 크게 앞섰다. '밀양'도 배우 전도연이 칸 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루며 프랑스 언론과 관객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프랑스 전국 스코어로 봐도 개봉당일 '시'가 67개 스크린에서 6,529명의 관객을 모은 것에 비해 '밀양'은 59개 스크린에서 2,297명의 관객수를 기록, 프랑스 현지에서 '시'에 대한 반응이 어느 정도 인지 알 수 있다.
프랑스 배급사 디아파나는 개봉 일의 놀라운 관객 스코어로 현재 프랑스 소도시에서도 영화를 상영하고 싶다는 주문이 쇄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라는 문학적 소재를 통해 일상 속 평범함과 고통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시>는 전세계 언론의 극찬 속에 올해 칸 국제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며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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