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목의 고통을 호소하는 직장인과 일반인들이 크게 늘고 있다. ‘컴퓨터 강국’ ‘모바일폰 선진국’ 등 눈부신 경제•과학 분야의 발전에 가장 먼저 변화를 보이는 신체 부위가 바로 ‘목’인 탓이다. 직장인이라면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기본이고, 대중교통 안에서는 목을 숙인 채 휴대전화로 게임을 하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고개를 숙이고 있는 자세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이러다 보니 하루에 몇 시간씩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모니터를 향해 거북이 목을 하고 있거나 대중교통으로 이동시간 내내 목을 숙인 채 휴대전화와 시간을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목이 뻣뻣해지고 피곤해진다.
통화나 메시지 등을 확인하려고 목을 자주 깊게 숙이면 목디스크나 후방 인대에 무리를 주게 되고, 장기적으로 목의 퇴행성 변화가 일반인에 비해 조기에 올 수 있다. 더욱이 가벼운 차량 충돌사고만으로도 목 부위에는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그냥 지나치게 된다. 초기 적절한 진단이나 치료를 하지 않고 통증이 좀 있다고 오랜 기간 목 보조기만을 착용한다든가 검진 없이 진행되는 목 견인운동 등을 반복하다 보면 오히려 통증이 1년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으로 발전될 우려가 높다.

전문의들은 작은 충돌에서 목이 심하게 흔들리는 외상을 당하는 사고까지 모두 초기에 전문병원을 찾아 목의 손상 정도를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한다면 조기에 증세가 호전되고 사회생활 복귀도 빨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권한다.
한편 우리 목은 일상생활에서 항상 무거운 머리를 얹고 있어 늘 피곤할 수밖에 없으면서도 가장 중요한 신체 기능이 지나는 중요한 부위다. 평상시 목 주위 근육을 이완해주거나 강화시키는 등의 스트레칭으로 목 통증 예방을 생활화하고 가벼운 부상에도 정확한 검진을 통한 치료가 절대적으로 중요하다.

〈그림1•사진왼쪽〉
① 목에 힘을 빼고 가볍게 한다
② 바르게 앉은 상태로 뒤통수에 깍지를 낀 후 앞으로 천천히 밀어준다.
③ 이와 같은 자세를 15∼20초 정도 유지 한다
〈그림2•사진오른쪽〉
① 바르게 앉은 상태로 한 손은 반대쪽 머리를 잡은 후 팔의 힘으로만 당겨준다.
②이때 상체가 움직이면 안 된다.
③이와 같은 자세를 15∼20초 정도 유지하며 반대쪽도 실시한다.
※ 이 동작을 하는 동안에는 허리가 구부러지지 않게 곧은 자세를 유지하며 호흡을 참지 말고 무리한 반동은 삼간다.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박향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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