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전 애인, “태진아가 돈 주며 헤어지라 폭언" 주장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27 18: 51

여성 작사가 최희진 씨가 가수 태진아-이루 부자에게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루 1집 앨범 수록곡 ‘미안해’를 작사한 최 씨는 자신의 미니홈피 게시판을 통해 “내 스스로 이런 글을 공개적으로 올리지 않게 되길 빌었다. 하지만 기가 막히고 억울해서 못 참겠다”면서 “나와 이루가 헤어지는 과정을 리드한 태진아는 내게 사과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씨의 주장에 따르면 두 사람은 이루가 종로구청에서 대체 군복무를 하고 있을 당시 연인 사이였다. 이에 대해 최 씨는 “그(이루)는 내 오피스텔을 자주 찾았고 아마 2008년 겨울 태진아가 63빌딩에서 연말공연을 하고 있을 무렵으로 기억된다. 그는 태진아의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가 바로 내게 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사실을 안 태진아가 두 사람을 헤어지도록 종용한 동시에 자신의 어머니를 찾아가 300만원을 주는 등 모욕적인 언행을 했다는 게 최 씨 주장의 요지다.
그녀는 “태진아는 이루와 헤어지는 과정 내내 나를 몹시 업신여기고 막 대했다. 아무리 자기 아들이 소중하다지만 나도 우리 부모에겐 소중한 여식인데 그렇게까지 나와 우리집안을 함부로 대해야 했었는지 묻고 싶다”는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와 함께 “내게 폭언을 일삼은 점, 일본과 국내에서 발표할 타이틀곡이라며 속이고 내게 가사를 받은 점, 한밤 중에 내 어머니와 모 호텔 로비에서 만나 돈을 건넨 점 등을 사과하라”고 요구하며 “사과 한 마디면 나는 모든 걸 용서하겠다”고 공식 사과를 다시금 요청했다.
이에 더해 최 씨는 “만약에 이런 공개적인 사과를 요청해도 다시 나를 매도하고 협박한다면 그땐 조목조목 태진아의 깡패 같은 언행을 다 밝힐 것이며, 이루의 비인간적인 태도 또한 언론에 밝히겠다”며 “나를 명예훼손이나 거짓말 유포자로 고소한다면 더 좋겠다. 그러면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녹취 내용과 정황 증거, CCTV자료 증인들을 통해 끝까지 이 일을 매듭지을 거다”고 엄포를 놨다.
한편 최희진 씨는 핑클, 엄정화, 장나라 등 유명 가수들의 앨범에 참여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작사가다. 지난 2000년에는 ‘KBS 가요대상’에서 작사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최씨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태진아 소속사 측과 여러 차례 전화 연결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문자 질문에도 답변을 듣지 못했다. 
rosecut@osen.co.kr
<사진> 최희진 미니홈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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