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줄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27 18: 32

"전훈 캠프에서 고생하다 주전 선수에 가려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파격적인 선수 기용을 선언했다. 포스트 시즌에 앞서 백업 요원의 기량을 점검하겠다는 뜻. 김 감독은 지난 26일 대구 삼성전에 김현수와 이성렬 대신 임재철과 민병헌을 선발 명단에 포함시켰다. 당시 김 감독은 "김현수와 이성렬이 좌완 투수에 약한 모습을 드러냈다. 어떤 일이 생길지 모르니까 항상 대비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오랜만에 선발 출장의 기회를 잡은 민병헌(5타수 2안타 1득점)과 임재철(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은 김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김 감독은 27일 사직 롯데전에 앞서 "어제 경기에서 임재철과 민병헌이 잘 해줬다. 전훈 캠프에서 고생하다 주전 선수에 가려 뛰지 못한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 역시 김현수와 오재원 대신 민병헌과 김재호가 선발 출장의 기회를 얻었다.

김현수는 26일 경기 선발 명단에서 제외돼 지난 2007년 8월 19일 대전 한화전 이후 연속 출장 행진을 396경기에서 멈췄다. 김 감독은 "아직 3년차에 불과하다"며 "김현수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봐야 뭔가 느끼지 않겠냐"고 대답했다. 김현수에 의존하지 않고 타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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