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무조건 이긴다고 생각했다. 지금부터 결승을 생각하고 있다".
첫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 답게 자신감이 넘쳤다. '폭군' 이제동(20, 화승)에게 8강은 아무런 장애물이 되지 못했다. 다크호스 김성대를 2-0으로 완파한 이제동은 4회 우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제동은 27일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 에서 열린 스타리그 8강전 야외 투어 김성대와의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뒤 "멀리 해운대까지 와서 4강에 올라가서 기분 좋다. 첫 경기를 이긴 상태에서 경기에 임해서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었다. 내일 MSL 결승전도 중요하지만 이번 스타리그도 중요하게 생각했다. 이겨서 기쁘다"라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소감을 전했다.

오는 28일 치를 MSL 결승전과 스타리그 8강전이 겹쳐서 충분히 준비를 하지는 못했지만 이제동은 특유의 자신감으로 8강전을 풀어나갔다. 초반 저글링 난입은 이제동의 자신감이 잘 드러난 대목.
"사실 내일 치를 결승전에 중점을 많이 뒀다. 비율로 따지면 9-1로 연습을 했다. 저그전은 사실 나만의 자신감이 있었다. 오늘은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고 왔다. 내일 결승전은 (이)영호와의 결승전이다. 내일 경기 준비를 많이 했다. 어떤 리그든 다 똑같지만 스타리그서는 저그전을 하면 3회 우승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기분이 항상 상대보다 위에 있는 것 같다. 그런 느낌을 받고 나 자신만의 자신감도 가지다 보니깐 지지 않는 느낌으로 임하다 보니 잘 풀린다".
이어 이제동은 자신의 이번 스타리그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금 내 입장으로는 상대가 누구든 간에 지금 부터 결승을 생각하고 있다. 다음 상대가 누구든 무조건 이긴다고 마음먹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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