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쌍' 이제동-이영호, 스타리그 첫 4강 동반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27 21: 29

저그와 테란을 대표하는 현존 최강의 절대 강자 '리쌍' 이제동(20, 화승)과 이영호(18, KT)가 사상 처음으로 스타리그 동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27일 부산 해운대 특설무대에서 열린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8강 투어에서 이제동과 이영호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각각 김대근과 신상문을 2-0으로 완파하고 스타리그 4강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이제동과 이영호는 스타리그 사상 처음으로 나란히 4강 진출에 성공하며 결승전 '리쌍록' 성사 가능성을 높였다.
먼저 스타리그 4강 티켓을 거머쥔 이는 이제동. 스타리그 4회 우승 첫 도전자 이제동에게 다크호스 김성대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경험에서 앞선 이제동은 소수 저글링 견제부터 운영까지 상대를 압도하며 경기를 풀어나갔다. 결국 이제동은 노련함으로 김성대의 패기를 제압하며 3시즌 만에 스타리그 4강에 복귀했다.

눈부신 경기력을 보여주는 이는 이제동 뿐만 아니었다. 이영호도 물러섬이 없었다. 지난 1차전서 신상문과 장기전 끝에 1승을 먼저 챙겼던 이영호는 부산 해운대서 열린 2차전서는 시작부터 신상문을 압도했다.
신상문의 초반 전략을 원천봉쇄 한 이영호는 중앙 선점 후 자원 기지를 원활하게 확보하며 신상문의 숨통을 조였다. 신상문이 중앙을 되찾았지만 이영호는 드롭십의 기동력으로 7시 지역을 가져가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이영호는 신상문의 주력군을 전멸시키며 3시즌 연속 스타리그 4강 진출의 위업을 달성했다.
이 밖에 송병구가 염보성을 꺾고 5시즌 만에 스타리그 4강에 복귀했고, '로열로더 후보' 윤용태가 9전 전승을 기록하면서 생애 첫 스타리그 4강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 대한항공 스타리그 2010 시즌2 8강
▲ 김성대(이스트로) 0-2 이제동(화승 오즈)
2세트 김성대(저그, 1시) <그랜드라인SE> 이제동(저그, 5시) 승
▲ 송병구(삼성전자 칸) 2-0  염보성(MBC게임 히어로)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1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염보성(테란, 5시)
▲ 윤용태(웅진 스타즈) 2-0 김명운(웅진 스타즈)
2세트 윤용태(프로토스, 3시) 승 <비상-드림라이너> 김명운(저그, 6시)
▲ 이영호(KT 롤스터) 2-0 신상문(하이트 스파키즈)
2세트 이영호(테란, 1시) 승 <태풍의 눈> 신상문(테란,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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