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희섭 끝내기 볼넷' KIA, 선두 SK 잡고 홈 5연패 탈출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8.27 22: 09

KIA가 연장승부 끝에 선두 SK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27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홈경기에서 팽팽한 투수전을 벌인 끝에 연장 10회말 최희섭의 끝내기 볼넷에 힙입어 3-2로 승리를 거두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KIA는 홈 5연패에서 벗어났다. 반면 2위 삼성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SK는 다시 2경기차로 후퇴했다.
 
승부는 연장 10회말 결정났다. KIA는 1사후 대타 최훈락이 SK 정대현을 우전안타로 공략했다. KIA는 대주자 신종길로 교체했고  SK는 고효준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용규가 볼넷을 골라 1,2루 찬스.
 
김선빈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다시 나지완이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4번타자 최희섭이 타석에 들어서 고효준과 승강이를 벌였고 볼카운트 1-3에서 볼넷을 골라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시즌 2번째 통산 40번째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이었다.
 
KIA 출발이 순조로왔다. 선두타자 이용규의 볼넷과 도루를 성공시켰고 김선빈의 내야땅볼로 만든 1사3루에서 나지완이 좌전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반면 SK는 1회초 정근우의 좌전안타와 희생번트, 박정권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최정이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뒤진 5회초에서도 1사후 김강민과 박경완의 연속안타로 1,3루 역전기회를 잡았으나 나주환의 병살타로 물거품이 됐다.
위기를 넘기자 KIA 공격이 다시 꿈틀거렸다. 5회말 선두타자 박기남의 중전안타후 번트실패가 나왔지만 이어진 2사 1,2루에서 김선빈의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빗맞은 2루타가 나와 행운의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SK의 뒷심도 강했다. 8회초 1사후 나주환의 우전안타와 정근우의 좌월 2루타로 기회를 잡았다. 임훈이 구원투수 이대진에게서 볼넷을 골라 만루. 김재현이 1루땅볼로 물러났지만 박정권과 최정이 연속 사구를 얻어 동점을 만들고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KIA 선발 서재응은 KIA는 7회초 2사1루에서 김강민과 대결도중 미들맨 김희걸로 교체돼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성적은 6⅔이닝 4피안타 1볼넷 무실점. 불펜투수들이 동점을 내줘 승리에 실패했고 후반기 5번의 퀄리티스타트에 만족했다. 10회초 한 타자를 처리한 안영명이 승리투수가 됐다.
SK 김광현은 시즌 16승에 도전했으나 6⅔이닝 5피안타 3볼넷을 내주고 2실점했다. 초반 흔들리면서도 호투를 했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승리에 실패했다. 결승점 주자를 내보낸 정대현이 패전투수가 됐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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