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 "데뷔 첫 끝내기 홈런, 너무 기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27 22: 31

"1루 베이스를 돌며 넘어간 걸 느꼈다".
짜릿한 한 방이었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손아섭(22)이 27일 사직 두산전에서 데뷔 첫 끝내기 투런 아치를 터트렸다. 손아섭은 4-5로 뒤진 9회 1사 2루서 두산 마무리 이용찬의 5구째 슬라이더(132km)를 받아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시즌 11호)을 쏘아 올려 6-5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손아섭은 "데뷔 첫 끝내기 홈런이라 기쁘다. 데뷔 첫 안타가 역전 2루타에 결승타 경험이 있어 그때와 같은 짜릿한 기분이다. 맞는 순간에는 몰랐고 1루 베이스를 돌면서 넘어간 걸 느꼈다"며 "9회 실수로 역전 빌미를 제공했는데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 들여 동점타라고 기록하려고 욕심을 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9회초 수비 실책에 실망했지만 투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손아섭도 결승 투런을 터트려 팀에 보답했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반면 김경문 두산 감독은 "선수들이 열심히 잘 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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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말 1사 2루에서 롯데 손아섭이 끝내기 투런홈런을 날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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