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서지 않으면 골을 못넣는 수준이다".
일본의 축구스타 혼다 게이스케가 소속 팀 CSKA 모스크바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냈다.
혼다는 2010남아공월드컵 4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일본의 16강 진출을 이끌면서 주목을 받았다. 남아공월드컵을 마친 뒤 AC 밀란, FC 바르셀로나 등 명문팀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했지만 계약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지난 26일(한국시간) 일본의 스포츠닛폰은 혼다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혼다는 사이프러스의 아노르토시스와 유로파리그 예선을 마친 후 가진 인터뷰서 "내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면 팀이 흔들린다"면서 "내가 경기에 나서야 동료들의 플레이를 살릴 수 있다. 내가 나오지 않으면 골을 넣지 못한다. 그런 식으로 계속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러시아에 비해 축구 후진국이지만 현재 내가 처한 상황은 크게 좋지 않다"면서 "내가 뛰어난 선수로 자라나기에는 많이 부족하다"고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현재 혼다는 유럽 빅리그팀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또 선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이미 CSKA 모스크바에서 경기에 나섰기 때문에 유럽클럽대항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혼다는 개인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는 반면에 팀의 수준이 낮기 때문에 자신의 기량을 살릴 수 없다고 폭탄 발언을 내놓고 있는 상황.
한편 CSKA 모스크바의 스트리키 감독은 "지금 현재 상황서 혼다는 교체 선수로 쓸 수 밖에 없다"면서 "그를 과소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팀 전술에 따라 기용해야 한다. 그는 우리팀의 중요한 선수 중 하나"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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