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아저씨’, 올 여름 스크린 전쟁통에 유유히 홀로 살아남아 ‘아저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이 작품에 출연한 주연배우인 원빈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먼저 영화 속에서 원빈과 대립을 이뤘던 장기매매단 보스인 악역 만석 역을 맡은 김희원이 있다. 어딘지 20% 부족해 보이는 찌질한 모습의 악역으로 원빈과 대립을 이뤄 살벌하면서도 다른 한편 웃음이 실실 새어나오게 만들어 관객들을 웃겼다.
연극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김희원은 ‘아저씨’의 가장 큰 수혜자로 꼽히기도 한다. ‘아저씨’ 이후에 여러 작품의 캐스팅 제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 김희원은 “아직 말씀드리기 그렇지만 조만간 차기작이 정해질 것 같다”며 “영화를 보고 오랫동안 연락이 오지 않던 지인들이 다시 연락이 오고 영화가 잘 돼 기분이 좋다”고 밝혔다.


만석의 동생인 양아치 종석 역할을 맡은 김성오도 화제다. 극중에서 김성오는 명품을 좋아하는 양아치로 사람 죽이는 것쯤은 명품옷을 사기 위한 하나의 아르바이트 정도로 생각하며 인간의 가치관이 아닌 다른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인물이다. 김성오는 새하얀 얼굴에 희번덕거리는 큰 눈을 반짝이며 양아치 역할을 제대로 표현했다.
SBS 공채 11기인 김성오는 현재 소속사가 없다. 이에 다수의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영화 속에서 김성오의 연기가 너무 인상적이었다”며 “그를 영입하고 싶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마약반 반장 역을 맡은 치곤 역의 김태훈도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수의 여성 관객들이 극중 마약반 반장으로 나온 김태훈에게 눈을 반짝이며 “원빈도 멋있지만 저 마약반 반장도 멋있다”며 “그가 누구냐"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태훈 역시 차기작이 물밀 듯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김태훈의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영화 등 여러 작품의 출연 제의가 있어서 현재 신중하게 검토 중에 있다”고 전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임에도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낳고 있는 ‘아저씨’는 원빈뿐만 아니라 그 동안 대중적이지 않았던 연기파 조연들도 스포트라이트가 이어지며 힘을 실어주고 있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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