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좌완 최성민 VS 차우찬, 영건들의 맞대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28 11: 05

감독들이 가장 흐뭇한 미소를 지을 때는 팀의 젊은 유망주 투수들이 기대 이상으로 호투하고 마운드를 내려오는 순간이다.
28일 잠실구장에서 LG-삼성의 시즌 14차전이 열린다. LG는 롯데와 4강 다툼을 벌였으나 역전 4위는 힘겨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삼성은 1위 SK와 2경기 반 차를 뒤져있지만 상황에 따라서 언제든지 1위로 치고 올라갈 수 있다.
LG는 삼성을 맞아 최성민(20)이, 삼성도 차우찬(23)을 등판시켜 유망주 자존심을 걸고 던진다는 기세다.

LG 선발 최성민은 지난 22일 잠실 넥센전에서 5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며 데뷔 첫 승을 거뒀다. 올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중이다. 최고구속 145km 직구를 바탕으로 낙차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로 던진다. 최근에는 체인지업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삼성 선발 차우찬은 7월에 찾아온 선발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올 시즌 7승1패 평균자책점 2.36으로 호투하고 있다. 지난 5월 27일 SK전 이후 아직까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22일 광주 KIA전에서 3⅓이닝 2피안타 6사사구 2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 밸런스에 문제를 보였다.
LG 타선은 최근 최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3할을 돌파한 박용택과 '작뱅'이병규의 방망이가 가장 무섭다. 여기에 조인성도 무서운 기세로 100타점 돌파를 예고하고 있다. 이택근과 박용근도 상하위 타선에서 알토란 활약을 하고 있다.
삼성은 이틀 전 두산에게 힘겨운 승리를 거두며 사기가 올라있다. '톱타자' 박한이의 컨디션이 상승세며 현재윤도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안방마님으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박석민-채태인-최형우'클린업 트리오는 침묵했지만 언제든지 터질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 채태인은 뇌진탕 증세로 결장이 예상된다.
팀 순위에 상관없이 양팀은 시즌 전적이 7승6패로 막상막하의 경기를 펼쳤다. 구단을 떠나 기업의 라이벌로서 멋진 승부가 예상된다.
 
agass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