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안의 전사' 그렉 필즈, 새로운 코리안 드림을 꿈꾸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28 14: 49

'벽안의 전사' 그렉 필즈(21)가 새로운 코리안 드림을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내디뎠다. 차세대 e스포츠 선두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 '스타크래프트2'로 종목 전향을 선언한 그는 총상금 2억원 규모의 GSL 예선을 가볍게 통과했다.
그렉 필즈는 28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e스타디움에서 열린 'GSL 시즌1' 오프라인 예선 첫 날 오전조에서 8전 전승을 기록하며 가볍게 64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스타크래프트에서 테란으로 활약했던 그는 프로토스를 거쳐 저그로 스타크래프트2 세계 제패에 도전한다.
스타크래프트 1 시절에는 언어, 문화적 차이 등의 경기 외적인 부문을 비롯해 한국 프로게이머들과 실력적 차이 등 경기 내적인 점을 포함하는 어려운 상황으로 활약을 하지 못했지만 동일 출발 선상서 시작하는 스타크래프트2에서 그렉 필즈의 활약은 놀라울 정도.

얼마 전 독일에서 열린 IEM에서는 2등을 차지했고, 팀리퀴드 대회나 베타 테스트 당시 해외 마지막 대회였던 킹 오브 킹에서도 우승을 차지하며 당당하게 스타크래프트2에서 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그렉은 "기쁘다. 그리고 행복하다"면서 "31일까지 CJ 엔투스와 계약이 남아있지만 연장하지 않을 생각이다. KeSPA와 관련이 없는 팀에서 새롭게 둥지를 틀 계획"이라고 64강에 합류한 소감 및 앞으로 자신의 거취에 대해서 설명했다.
저그로 종족을 바꾼 것에 대해 "원래부터 테란을 안 좋아했다. 프로토스로 하다가 저그가 체질에 맞는것 같아서 바꾸었다. 장기적인 확장력을 이용한 풍부한 매크로 적인 물량적인 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저그가 체질에 맞다"면서 "초장기에는 초반 러시를 저그가 수비하기 어려웠다. 패치를 통해서 한 걸음씩 완벽한 밸런스에 맞춰지고 있다. 점점 더 좋은 모습으로 다가갈 것 같다"면서 저그의 장점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렉은 "GSL에 참가하게 되서 기쁘다. 팬들께서 나의 활약을 기대하셔도 좋다"며 GSL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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