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화, "그냥 안타 하나 쳤을 뿐인데"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28 17: 06

"그냥 안타 하나 쳤을 뿐인데…".
지난 27일 사직 두산전 6-5 재역전 드라마의 발판을 마련한 이승화(28, 롯데 외야수)는 "팀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돼 좋다"고 잔잔한 미소를 지었다. 이승화는 4-5로 뒤진 9회 대타로 나서 두산 소방수 이용찬과 맞붙어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연 뒤 김주찬의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했다. 곧이어 손아섭의 데뷔 첫 끝내기 우중월 투런 아치(비거리 120m)로 홈을 밟았다.
이승화는 2007년 거인 군단의 돌격대장으로 활약하며 타율 3할1리(269타수 81안타) 1홈런 23타점 31득점 11도루로 선전했으나 부상과 부진 속에 출장 기회가 줄어 들었다. 이승화는 28일 사직 SK전을 앞두고 "다른 사람들이 잘 하고 있다"며 "준비는 항상 하고 있지만 노력하는 만큼 잘 되지 않는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루 빨리 4강을 확정짓고 싶다. 그렇게 되면 선발 기회가 오지 않겠냐"는 이승화는 "대타, 대수비, 대주자 등 내게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야 하는데 최근 그렇지 못했다. 언젠가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믿는다. 두 번 다시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롯데 코칭스태프는 이승화가 한 자리를 차지해야 팀이 안정된다고 말한다. 그만큼 그에 대한 기대치가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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