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3번 타순에 대한 부담 전혀 없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28 17: 53

"부담은 전혀 없었다. 3번 타자라고 생각하지 않고 평소보다 일찍 치는 것이라고 여겼다".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전준우(24)는 지난 27일 사직 두산전에 데뷔 첫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으나 3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쳤다. 3번 타자에 대한 부담보다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는게 전준우의 설명. 그는 28일 사직 SK전에 앞서 "어제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았는데 사람들은 3번 타자에 대한 부담을 가져 못한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선한 미소를 지었다.
9회 정수빈의 강습 타구를 놓친 것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자 전준우는 "공필성 코치님께서 '실책은 할 수 있으니까 신경쓰지 마라'고 위로해주셨다. 선배님들도 '니가 잘 해서 이기는 날도 있으니 한 경기 패하더라도 경기의 일부분에 불과하다. 그리고 다음에는 실책하더라도 좌절하는 표정짓지 말고 당당하게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전준우는 조성환이 복귀할때까지 3번 타자로 나설 전망이다. 그는 대학 대표팀의 붙박이 3번 타자로 활약했던 만큼 자신감은 강하다. "3번 타자가 어색하지 않다. 자리에 대한 어려움은 거의 없다. 어제는 방망이가 안 맞는 날에 불과하다".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전준우에게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다. 오른손 외야수 품귀 현상 속에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졌다. 그러나 그는 "뽑히면 좋지만 처음부터 주전은 아니었다"며 "뽑아주면 좋지. 그러나 안 되면 어쩔 수 없다. 주변에서도 '조금만 더 잘 했으면'하고 아쉬워 하더라"고 웃었다.
"어제는 타격 밸런스가 좋지 않은 하루에 불과했다"는 전준우는 28일 경기에서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1회 선제 적시타를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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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1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전준우가 선제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공필성 코치와 주먹을 맞대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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