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강한 SK, 롯데에 10-5 쾌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8.28 20: 34

뒤진 상황에서 추격할 수 있는 힘. 강팀의 필수 조건이자 상승 원동력이기도 하다. 정규 시즌 1위를 질주 중인 SK 와이번스가 28일 사직 롯데전에서 재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SK는 선발 문광은이 3이닝 5실점으로 일찍 무너졌지만 김원형(1이닝), 엄정욱(1이닝), 전병두(4이닝)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잠재우며 10-5로 승리했다. 최정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반면 롯데는 보이지 않은 수비 실책 속에 아쉬운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3일 잠실 두산전 이후 2연승을 질주 중인 선발 이재곤은 4⅔이닝 4실점(10피안타 2볼넷 1탈삼진)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선취점은 롯데의 몫. 1회 김주찬이 볼넷을 고른 뒤 2,3루 베이스를 잇달아 훔쳤다. 곧이어 전준우가 좌전 안타를 때려 가볍게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2회 박종윤이 SK 선발 문광은의 3구째 커브(117km)를 받아쳐 115m 짜리 우중월 투런 아치(시즌 8호)를 터트려 3-0으로 달아났다. 반격에 나선 SK는 3회 정근우의 좌전 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4회 정상호-이호준의 연속 적시타로 3-3 균형을 맞췄다.
4회 이대호와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2사 1,2루 찬스를 잡은 롯데는 박종윤의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로 5-3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 SK의 뒷심은 강했다. 5회 최정의 적시 2루타로 1점차 턱밑 추격한 뒤 7회 4점을 뽑아 승기를 거머쥐었다.
 
선두 타자 임훈이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자 박정권이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3루 기회를 마련했다. 나주환의 유격수 앞 땅볼로 5-5 동점을 만들었다. 김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정, 박경완, 이호준의 연속 안타로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SK는 8회 나주환과 김강민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 박종윤은 2회 투런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이 패하는 바람에 빛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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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0 CJ마구마구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의 경기, 7회초 2사 3루에서 SK 최정이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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