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감독, 내년 시즌 '마무리 투수'…고민 또 고민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8.29 07: 26

LG 트윈스 박종훈 감독은 부임 첫해부터 투수 때문에 힘들었다. 선발도 힘들었지만 경기 막판 확실히 경기를 책임져 줄 마무리 투수 때문에도 애를 먹었다.
2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만난 박종훈 감독은 "마무리 오카모토가 잘 해줬다. 오카모토 덕분에 1이닝은 믿고 맡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카모토는 42경기에 등판해 5승3패 1홀드 16세이브를 거두며 마무리 부문 4위에 올라 있다.
그러나 박 감독은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를 마무리로 쓰는 대신 선발투수가 우선 순위다. 박종훈 감독도 "내년 시즌을 대비해 전체적으로 고려해 마무리 투수 테스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팀 내에서 마무리 투수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일단 올 시즌 구원투수로 나서며 '믿을맨' 역할을 번갈아 수행하고 있는 우완 투수 김광수(29)와 이동현(27)이 가장 큰 후보다.
김광수는 올 시즌 중간계투로 첫 풀타임을 보내고 있다. 최근 3경기에서 1승 2세이브를 기록하며 내년 시즌 마무리투수 후보군에 올라있다. 그는 29일 현재 59경기에 등판해 4승5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 중이다. 지난 5∼6월동안 19경기에 등판해 2승1패 평균 자책점도 3점대 중반을 유지했다. 그러나 7월 10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도 8점을 넘었다. 다행히 8월들어 9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이 1.29를 기록하며 마무리 투수 후보 중 한 명이 됐다.
이동현은 올 시즌 부상에서 복귀해 화려한 부활을 써내려 가고 있다. 58경기에 등판해 5승1패 4세이브 12홀드, 평균자책점 2.92를 기록 중이다. 그는 특히 6월 한달 동안에만 12경기에 등판해 1승 1세이브가 있다. 그러나 7∼8월에 페이스가 좋지 안 좋은 상태다.
박종훈 감독은 "전체적으로 마무리 투수를 놓고 두루두루 살피고 있다"며 "이동현과 김광수가 시즌 내내 셋업맨으로 각자 역할을 잘 했기 때문에 자주 나간다"고 말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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