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토요예능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2'가 시청률과 시청자 호평의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우결2'가 이처럼 전편의 인기를 능가하게 된 비결로는 '아담커플' 조권-가인의 대활약을 꼽을 수 있다.
걸그룹 브라운아이드 걸스의 가인과 아이돌그룹 2AM의 조권이 짝을 이룬 '아담커플'이 요즘 시청자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중이다. 이들의 알콩달콩 사랑 만들기에 힘입어 '우결2'는 토요 예능 시청률 경쟁에서 상위원을 질주하고 있다.
AGB닐슨 집계에 따르면 28일 방송분은 전국 시청률 13.5%를 기록, 토요일 간판 예능인 바로 뒷 시간대 '무한도전'과 똑같은 스코어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대 SBS, KBS 예능들은 '우결2'에 비해 훨씬 뒤로 밀린지 이미 모래다.

가상 결혼 버라이어티 '우결2'의 성공 요인은 아이돌 중심으로 특화해 10대와 20대 시청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확보한 데 있고 아담커플로 톡톡히 재미를 본 게 계기였다. '아담커플'이 종횡무진 활약을 펼친데 비해 다른 커플들은 잦은 구설수에 시달리며 시청률을 까먹자 '우결2'측은 용서커플 정용화-서현 투입에 이어 쿤토리아 닉쿤-빅토리아까지 투입하며 아이돌 예능 체제를 확립했다.
최근 조권과 가인의 콤비는 실제 신혼부부인지 연기를 하는건지 애매모호할 정도로 무르익었다. 두 사람의 타고난 예능 자질과 개인기, 그리고 팬들이 인정하는 찰떡궁합이 어우리진 결과다.
지난 5월 홍콩방문기 2탄에서 가인과의 '첫뽀뽀'에 성공했던 조권은 이번 주 발리 여행에서 달콤한 해변 무드에 힘입어 다시한번 키스에 도전하지만 이를 눈치챈 가인은 야멸차게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다.
거부의 변은 한 가지. "뽀뽀할려면 남자답게 당당히 하라"는 것. 이처럼 가인의 가식없고 숨김없는 행동과 말에 시청자들은 지지를 보내는 중이며 철부지 꼬마신랑같은 조권의 순수한 매력에도 박수를 치고 있다.
이날 닉쿤-빅토리아 커플을 처음 만나기도 한 이들은 “너무 잘 어울린다. 비주얼 쇼크였다"며 인사를 건넸고 가인은 한술더떠 “아직 서로 손도 잡지 않냐”며 두 사람의 손을 잡게 해, 아담 부부의 관록을 과시했다.
이제 '우결2' 세 커플의 전체적인 기상도를 책임지고 있는 게 바로 조권-가인 아담커플인 셈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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