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의 일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다카하라 나오히로(31)가 FC 서울과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남은 경기 전망을 밝혔다.
수원은 지난 2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쏘나타 K리그 19라운드 서울과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수원은 K리그 5연승을 달리면서 서울과 통산 전적에서 24승 14무 20패로 차이를 더 벌렸다.
수원은 승점 26점으로 7위에 나서며 승점 28점인 6위 울산 현대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다카하라는 서울과 라이벌 경기에서 후반 막판 결승 헤딩골을 넣으며 공격수로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다카하라는 후반 39분 양상민의 빠른 프리킥을 오른쪽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수비수와 경합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서울의 오른쪽 골망을 가르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180cm인 다카하라는 높은 체공력과 상대와 몸싸움에서 지지 않는 투쟁심으로 결승골을 이끌어 냈다.
이날 경기에서 다카하라는 최전방에서 헤딩볼을 여러 차례 따내며 수원이 공격 시간을 늘리는데 기여했다.
후반 45분 염기훈의 크로스를 받아 쐐기골을 집어넣은 다카하라는 세 번의 슈팅으로 두 골을 기록하며 골문 앞에서 집중력있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 하나의 긍정적인 측면은 다카하라가 수원의 팀플레이에 녹아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다카하라는 서울과의 경기에서 신영록과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혔다. 저돌적인 경기를 펼치는 두 선수의 조합은 서울의 중앙 수비수인 김진규와 아디를 고전하게 만들었고 상대의 자책골까지 유도했다.
전반 26분 이상호의 두 번째 골 장면에서 다카하라는 리웨이펑에게 2대1 패스를 연결하며 팀 동료들과 좋은 호흡을 보였다.
최전방에서 서울의 수비수들을 압박하는 적극적인 수비를 펼친 점도 합격점을 받았다.
라이벌전을 승리로 이끄는 극적인 골로 자신감을 되찾은 다카하라의 앞으로 활약상이 기대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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