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의 스타들의 안방극장 점령이 심상치 않다. 이승기, SS501의 김현중, 동방신기의 믹키유천 등이 바로 그들. 이들은 방송 3사의 미니시리즈 주연을 꿰차면서 시심을 잡기 위해 나섰다.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것은 이승기. 이승기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이하 여친구)에서 구미호(신민아)의 남자친구 역을 맡았다. 극중 코믹하면서도 재기발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기는 신민아와 함께 매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04년 ‘너는 내여자라니까’로 데뷔해 그해 신인상을 휩쓸기도 했던 이승기는 가요계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찬란한 유산’으로 이미 안방극장에서 대박을 터뜨린 바 있다.

‘찬란한 유산’의 시청률을 46%까지 치켜 올렸던 이승기는 현재 ‘여친구’가 10%초중반에 머물고 있지만, 경쟁작인 KBS 2TV ‘제빵왕 김탁구’의 40% 넘는 인기에도 불구하고 제 몫을 다하고 있다는 평.
SS501의 김현중도 다시 한번 안방극장 점령에 나섰다. 그룹 SS501의 리더로서 팀을 이끌면서 귀공자 외모로 여심을 흔들었던 김현중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서 F4 중 한명인 윤지후 역을 맡아 ‘지후 선배’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그런 김현중은 이번에 원톱 남자주인공을 돌아왔다. MBC 새수목드라마 ‘장난스런 키스’가 그것. 오는 9월 1일 막을 올리는 ‘장난스런 키스’에서 김현중은 신예 정소민과 함께 주연을 맡았다. ‘꽃보다 남자’에 이어 또 한번 만화 원작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김현중은 외모뿐만 아니라 연기력까지 검증 받겠다는 각오.
가요계 최고 스타에서 드라마에 처음 도전하는 이도 있다. 동방신기의 믹키유천은 30일 첫방송될 KBS 2TV 새월화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주연을 맡았다. 데뷔작인 동시에 첫 주연작인 ‘성균관스캔들’에서 믹키유천은 까칠하고 안하무인인 명문가 자체 이선준 역을 맡았다.
특히 2004년 가요계에 데뷔하자마자 최고의 그룹으로 자리매김한 동방신기가 최근 사이 멤버들과 소속사간의 갈등이 있던 터라 이를 딛고 드라마에 나서는 믹키유천의 각오는 남다를 터.
또한 연기를 검증 받지 않은 상태에서 미니시리즈, 그것도 사극에 덥석 주연으로 나서는 만큼 믹키유천은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받고 있다.
이처럼 가요계의 최고 스타에서 브라운관 시심잡기에 나선 이들이 얼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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