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온라인상에서 가장 뜨겁게 회자되고 있는 MBC '일밤'의 '뜨거운 형제들'이 새로운 스타 발굴의 통로가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국민 MC 강호동, 유재석가 포함되지 않은 새로운 MC 조합으로 화제가 됐던 '뜨형'은 개그개의 2인자로 불리는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 외 기존 예능에서 잘 볼 수 없었던 한상진, 이기광, 싸이먼디, 박휘순의 투입으로 화제가 됐다.
예능계에서 검증된 적이 없는 그들이었기에 그들의 출연에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있었던 것도 사실. 하지만 한상진, 이기광, 쌈디, 박휘순은 유재석이나 강호동과 달리 다른 멤버들의 개그를 잘 받아주지 않는 탁재훈, 박명수, 김구라의 입담 속에서도 자신만의 색깔과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화제가 됐다.

특히 이기광은 평소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 자신의 키를 개그 소재 삼아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싸이먼디 역시 능구렁이 같은 캐릭터로 인디 스타에서 대중적인 스타로 떠올랐다. 특히 이기광은 이 기세를 몰아 KBS '승승장구‘ MC 자리도 꿰찼다.
아바타 소개팅 게스트로 출연했던 서지석 역시 몸을 사리지 않은 개그를 보여주며 방송 당시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서지석은 "드라마 출연 때도 듣지 못했던 '연기 잘한다'는 소리를 '뜨형'에서 들었다"고 즐거워했고, 한번의 예능 출연으로 '일밤'의 새 코너 '오늘을 즐겨라' 메인 MC로 전격 발탁됐다.
유상엽, 이지수, 양해림 등 MBC 공채 개그맨들도 '뜨형'의 상황극을 통해 그들의 존재를 시청들에게 각인시켰다. 상황극 '네 형제를 알라' 편에 등장했던 이지수는 "'뜨형'이 우리에겐 돌파구 같은 존재"라며 "'뜨형' 출연 이후 포털에서 내 이름이 검색된다. 팬도 생겼다"고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밝히기도 했다.
그런가하면 아바타 소개팅녀로 등장했던 무명의 여성들은 '뜨형' 출연 후 '유명녀'가 됐다. 대부분이 연기자 지망생이었던 그들은 방송이 나가자마자 검색어 순위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방송 후 '리틀 송혜교'라는 별명이 붙은 한지우는 KBS 8부작 청춘드라마 '정글피쉬 시즌2' 주연으로 낙점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때문에 '뜨형'에 출연하고자 하는 예비 스타 지망생들의 출연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
기존 스타들의 의외의 면을 발굴하거나 예비 스타들의 얼굴 알리기 통로가 되고 있는 ‘뜨형’이 또 어떤 스타들을 시청자들 앞에 소개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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