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대회 스타킹’이 토요일 대표예능인 MBC ‘무한도전’을 이겼다. 그것도 ‘무한도전’ 일곱 멤버들이 부상투혼을 발휘했던 레슬링 특집을 말이다.
‘스타킹’은 28일 방송에서 지난 3월 ‘다이어트 킹’ 시즌 1의 도전자들의 최근 모습을 공개했다. 트레이너 숀 리의 철저한 계획 하에 100일간 눈물의 다이어트에 도전했던 일반인들은 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상태를 점검했다.
이날 시청률은 지난 21일(10.9%)보다 무려 4.5%포인트 상승한 15.4%를 기록했다. 13.5%를 기록한 ‘무한도전’도 이기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무한도전’은 이날 지난 1년간 연습했던 레슬링특집의 최종 연습 모습이 방송되던 터라 ‘스타킹’의 이러한 역전은 놀라움을 더했다. 도전하는 것 마다 화제를 몰로 온 ‘무한도전’이기에 이번 레슬링 특집에 대한 기대감도 어느 때보다 컸다. ‘무한도전’이 실제 경기에 출전한 ‘WM7 프로레슬링 대회’는 3분만에 5천여석의 좌석이 매진될 정도였다.
그러나 실제 방송에 대한 관심은 저조했다. 너무 오랜 연습기간과 촬영 분량으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도 지친 탓일까. 일각에서는 ‘지루하다’는 얘기까지 나왔다. 물론 이날 방송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은 온갖 부상에도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겼지만, 시청률 상승과 이어지지는 못했다.
반면 일반인의 다이어트 도전이라는 어쩌면 뻔한 주제에도 ‘스타킹’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100kg가 넘는 도전자들의 다이어트 사연 또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결국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더 큰 재미를 주는데 ‘스타킹’이 성공한 것이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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