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루 전 애인, “태진아, 어설프게 밟았다가 힘들지?”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29 11: 25

“선생님(태진아)의 끝없는 언론 플레이를 보며 더 용기를 내야겠다는 생각에 감히 공동 기자 회견을 요청 드립니다. 선생님과 이루,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 한 자리에서 얼굴 보며 진실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작사가 최희진 미니홈피 발췌) 
가수 이루의 전 여자친구라고 알려져 있는 작사가 최희진 씨가 가수 태진아의 해명에 공동 기자 회견 요청으로 응수했다.
최 씨는 29일 오전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나도 사람이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자고 나면 말이 바뀌어 있는 태진아 선생님, 괜히 나를 어설프게 밟으셨다가 뒷감당이 힘드시지 않느냐”고 입을 뗀 그녀는 “버려진 고양이처럼 예민하게 촉각을 곤두세우며 혼자 스스로를 방어해야 하는 저 또한 이 시간들이 참 버겁다”며 자신의 심리 상태를 표현했다.

이어 “언론을 통해 저를 자꾸 돈이나 요구하는 미친년으로 몰아가지 마시고 만나자. 게다가 인터넷상에는 읽기 민망한 온갖 소문들, 억측과 비방, 소설들이 난무하던데 왜 이런 수모를 겪으시면서 저 하나를 못 잡아먹어 안달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최 씨는 "선생님 아들과 사귀었다는 이유만으로 내게 어떻게 하셨냐. 진정 나와 내 어머니에게 약조한 일들이 하나도 기억나지 않으시냐.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는데 사람을 밟으셨으니 제가 몸부림치는 것"이라고 태진아를 힐난하는 한편 “호언하신대로 그냥 고소를 하시면 즉각 맞고소로 진흙탕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전 남자친구 이루에 대해서는 “제대 후 가수 안 한다면서, 나이 먹고 가수 어떻게 하냐며, 작곡만 한다면서 그래서 나한테 가사 써달라며 네 작업실로 오라고 한 거 너도 기억상실(이냐.) 넌 참 착하고 따뜻한데 선생님 인형 같다. 자아가 없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27일 최 씨가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루와 결별 과정에서 태진아로부터 폭언과 협박을 당했다며 공개 사과를 요구한 데서 시작됐다.
이에 태진아는 28일 공식보도자료 및 KBS 2TV ‘연예가중계’와의 인터뷰에서 “남녀 간의 평범한 일에 불과하다. (내가 헤어지라 협박했다는데 오히려) 최희진으로부터 1년 반 동안 협박을 당했고, 지난 1월에는 (최희진이) 1억 원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반박해 진실 공방으로 번지게 됐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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