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희상 사령탑 데뷔' 우리캐피탈, 박철우의 삼성화재 격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29 16: 23

같은 데뷔전이었지만 빛난 것은 거포 박철우의 강타가 아닌 박희상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최귀엽-김현수-신영석 삼각편대와 새롭게 영입한 송병일의 조화를 빚은 박 감독은 강호 삼성화재를 침몰시키며 정식 사령탑 데뷔 무대를 승리로 장식했다.
박희상 감독이 이끄는 우리캐피탈은 29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스코어 3-1(22-25 25-18 29-27 28-26)로 역전승을 따냈다.
지난 7월 1일부터 우리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데뷔 무대서 강호 삼성화재를 누르며 이번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반면 대어 박철우를 영입하면서 이번 컵대회 우승 후보로 주목받던 삼성화재는 첫 번째 경기를 패해 아쉬움을 남겻다.

우리캐피탈은 첫 세트를 내줬자만 2세트부터 무섭게 반격을 개시했다. 박철우의 위력적인 공격에 1세트는 패했지만  2세트부터 전열을 가다듬어 반격에 나섰다. 2세트를 25-18, 7점차로 가볍게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날 경기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3세트. 삼성화재가 21-17로 앞서나가며 승리하는 듯했지만 우리캐피탈이 무섭게 따라붙으며 29-27로 재역전, 세트스코어 2-1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2, 3세트를 따낸 우리캐피탈의 상승세는 4세트서도 멈춤이 없었다. 한 점 한 점을 주고받는 시소게임 상황에서 박철우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4세트서도 28-26으로 승리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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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원=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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