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자격', 오합지졸 합창단 '첫 연습' 현장 공개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8.29 18: 39

‘남자의 자격’ 합창단이 드디어 첫 연습에 들어갔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자의 자격)은 ‘남자 그리고 하모니’를 주제로 오합지졸 합창단의 첫 연습 장면을 공개했다.

서른네 명의 합창단이 첫 번째로 도전하게 된 곡은 ‘넬라 판타지아’. ‘넬라 판타지아’는 영화 ‘미션’의 테마 곡에 이탈리아어 가사를 붙인 노래로 작곡은 엔니오 모리코네, 작사는 키아라 페르라우가 했다. 사라 브라이트만, 일 디보, 캐슬린 젠킨스, 러셀 왓슨, 켈틱 우먼 등 수많은 뮤지션들이 불러 유명해졌다.
합창단을 총 지휘하고 있는 박칼린은 “원곡 자체가 훌륭한 명곡이다”면서 “첫 날은 도입부 여덟 마디를 완성하는 게 목표”라 밝히며 연습을 시작했다. 그러나 악보를 전혀 보지 못하는 ‘남자의 자격’ 멤버들에 반해 다른 합창단 구성원들은 스스로 악보를 읽는 모습을 보이면서 김국진이 “격차가 너무 크다. 어디 하는지를 모르겠다”고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이에 더해 윤형빈이 “바리톤은 온통 지뢰밭이다”고 폭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자신을 바리톤으로 알던 그는 알고 보니 베이스가 아닌 테너 파트였다. 
문제는 또 있었다. 노래 가사가 한국어가 아닌 이탈리아어였던 것. 이런 이유로 음악 선생님이 한 소절마다 설명을 붙여주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모든 가사에 한국어를 적어놓는 이도 생겨났다.
소프라노와 알토 파트는 무리 없이 진도를 나갔지만 테너와 베이스의 실력이 신통치 않아 지난 7월 15일에는 이들만 따로 모여 보충수업을 진행했다. 이경규의 경우, 때를 가리지 않고 어디서건 맹연습을 펼쳤으나 실력이 나아지지 않았다. 결국 선생님의 노래를 동영상으로 촬영해 나중에 들어보고 연습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에 더해 세 번째 연습에서 칼린 감독은 제각각인 합창단원들의 음색을 하나로 모으는 일에 집중했다. 특히 가수 서인국을 지목해 그의 발라드 창법을 교정하는 일에 매진했다. “자기 소리를 듣지 말라”, “자신도 모르게 음이 떨어지니 주의해라” 등 그녀만의 지휘 방식 역시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는 두 번째 곡 또한 공개됐다. “곡 선정에만 한 달이 걸렸다”고 말한 칼린은 “우리만이 접근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바로 만화 주제곡이다”고 깜짝 발표했다. 그것도 한 곡이 아닌 여러 곡을 연결한 만화 주제곡 메들리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음주 ‘남자의 자격’은 독특한 만화 주제곡 연습과 함께 합창단의 1박 2일 MT 현장이 방송된다.
rosecut@osen.co.kr
<사진> KBS ‘남자의 자격’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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