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풀타임' 볼튼, 버밍엄에 0-2서 무승부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29 23: 26

이청용(22)이 풀타임 출장한 볼튼 원더러스가 수적 열세를 극복하고 버밍엄 시티에 0-2서 두 골을 따라 붙으며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볼튼 원더러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볼튼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버밍엄 시티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청용은 풀햄과 개막전, 2라운드 웨스트햄전에 이어 3경기 연속 선발출장했다.

 
이청용은 후반전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와 패싱 능력을 선보였지만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볼튼은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하며 1승 2무로 올 시즌 정규리그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의 주도권은 버밍엄이 먼저 잡았다. 버밍엄은 전반 4분 왼쪽 측면에서 리 보이어의 땅볼 크로스를 카메론 제롬이 수비수를 유인하며 뒤로 흘려줬고 노마크였던 로저 존슨이 오른발을 쭉 뻗어 밀어 넣으며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집어 넣었다.
0-1로 끌려가던 볼튼은 전반 36분 존슨과 볼 경합 중 부딪혀 넘어진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가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의 왼뺨을 왼손으로 가격해 퇴장당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청용은 전반 41분 상대 진영에서 볼을 가로채 스튜어트 홀든에게 연결했으나 슛은 골문을 벗어났고 볼튼은 전반을 0-1로 뒤진 채 마쳤다.
버밍엄은 후반 5분 왼쪽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맥파든이 크로스한 볼을 제롬이 헤딩으로 떨어뜨렸고 이 볼을 크레이그 가드너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청용은 후반전 초반 날카로운 드리블 돌파를 통해 0-2로 뒤진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기여했다.
이청용은 후반 10분 오른쪽 중원 허리 진영에서 전방의 요한 엘만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엘만더의 슛이 벤 포스터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후반 18분 이청용은 페널티 박스 중앙으로 달려들며 오른쪽 크로스를 머리로 맞혀 페널티 지역 안에 있던 그레타 스테인손에게 연결했지만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볼튼은 후반 25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케빈 데이비스가 오른쪽 상단쪽으로 꽂아 넣으며 1-2로 따라 붙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로비 블레이크는 후반 36분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오른발 프리킥을 날려 버밍엄 오른쪽 골망을 갈랐다.
 
이후 양 팀은 세 번째 골을 넣기 위해 공격을 주고 받았고 경기는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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