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 수적 열세 속에 제 몫 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08.30 00: 34

  '블루 드래곤' 이청용(22)이 팀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의 활로를 뚫으며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볼튼 원더러스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밤 볼튼의 홈구장인 리복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버밍엄 시티와 경기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0-1로 끌려가던 볼튼은 전반 36분 존슨과 볼 경합 중 부딪혀 넘어진 유시 야스켈라이넨 골키퍼가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의 왼뺨을 왼손으로 가격해 퇴장당하며 한 명이 부족한 상태에서 경기를 치러야 했다.

볼튼은 백업 골키퍼 아담 보그단을 투입하기 위해 이청용과 함께 측면 공격을 담당한 마르틴 페트로프를 경기에서 빼야 했다. 
이청용은 페트로프의 공백을 메우며 수적 열세 속에서도 자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청용은 후반 5분 추가골을 허용해 0-2로 끌려가던 후반 중반 날카로운 돌파와 패스를 여러 차례 선보이며 팀 분위기를 바꾸는 데 기여했다.
후반 중반 이청용은 오른쪽 코너 부근에서 버밍엄 수비수 3~4명과 공 다툼을 하며 경기의 흐름을 볼튼쪽으로 가져왔고 요한 엘만더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다.
이청용은 팀 프리킥 시 상대 수비수 앞에서 끊어 먹는 헤딩슛을 두 차례 시도하며 팀 세트 피스 상황에서 새로운 공격 옵션으로 자리 잡았다.
비록 두 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이청용은 팀이 3경기 무패 행진(1승 2무)을 벌이는 데 기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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