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전준우(24, 롯데 외야수)가 구단 역대 첫 번째 20홈런-20도루의 주인공이 될까.
20-20 클럽은 호타준족의 상징.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는 전준우는 29일까지 15홈런-15도루를 기록하며 구단 최초 20-20 클럽 등극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준우 역시 "올 시즌이 아니더라도 반드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 도루는 마음먹으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홈런 타자가 아니기 때문에 좀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직구장 외야 펜스 높이는 4.85m로 국내 구장 중 가장 높다. 그만큼 홈런 생산이 어렵다. 전준우는 올 시즌 사직구장에서만 11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이대호(15개), 홍성흔(12개)에 이어 팀내 사직 경기 최다 홈런 3위를 기록 중이다. 카림 가르시아와 강민호(이상 7개)보다 많은 수치. 또한 평균 홈런 비거리 역시 118.3m로 상위 레벨에 속한다.

정규 시즌 4위 롯데는 5위 KIA와 5.5경기차로 4강 입성이 유력하다. 가을 무대 진출을 확정지은 뒤 개인 성적에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도 빼놓을 수 없다. 또한 17경기가 남았지만 이번달 6개의 홈런을 터트릴 만큼 몰아치는 능력도 탁월하다. "반드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하고 싶다"는 전준우의 소망이 이뤄질까. 적어도 현재 분위기라면 결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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