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스캔들', '꽃남' 신드롬 재현할 수 있을까?
오늘(30일) 밤, 드디어 첫 선을 보일 캠퍼스 청춘사극 KBS 2TV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 안방극장을 호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은 싱그러운 청춘들의 이상과 열정을 브라운관에 옮겨 담으며 새로운 '청춘사극'의 트렌드를 만들어나갈 드라마. 언제나 배경에 머물렀던 조선시대 국학 '성균관'을 주 무대로 달라도 너무 다른 '잘금 4인방(뛰어난 인재 4인방)' 네 남녀의 상상초월 좌충우돌 성장로맨스를 담아낼 '조선시대 판 캠퍼스 청춘사극'이다.

'잘금 4인방'에는 동방신기 출신으로 본격 연기에 첫발을 내딛는 멤버 믹키유천과 상큼발랄 여배우 박민영, 영화와 드라마, 예능을 섭렵하고 있는 기대주 송중기, 연기파 청춘배우 유아인 등이 캐스팅 돼 화려한 진용을 뽐낸다.
믹키유천은 얼굴 잘 생기고, 집안 좋고, 글 잘하고, 몸 되고, 머리까지 비상한 완벽남 이선준 역을 맡아 꼿꼿한 선비 정신을 지닌 원칙주의자를 연기한다. 이어 박민영은 가냘픈 외모와는 달리 총명함과 근성이 사내 못지않은 강골처자 김윤희 역을 맡아 사람답게 살고픈 큰 뜻을 품고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 입성하는 남장여자 캐릭터를, 송중기는 여색제왕, 깐족지존 그럼에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천하제일 바람둥이 구용하 역으로 조선팔도 여심을 뒤흔들 매력남 캐릭터로, 유아인은 날 것의 매력이 물씬 풍기는 문재신 역으로 느끼는 대로 말하고 생각한 대로 움직이는 순도 100% 시대의 반항아를 맡아 연기하게 된다.

KBS는 '성균관 스캔들'을 통해 또 한 번의 '꽃남' 신드롬을 재현하겠다는 각오다. 이민호 구혜선 김현중 김범 김준 등 수많은 청춘스타를 배출하며 인기를 끌었던 2009년 드라마 '꽃보다 남자' 때의 인기와 열풍을 기대하고 있다. '성균관 스캔들'이 '꽃남'과는 극중 시대배경이나 상황에서 확연히 다르지만 캠퍼스 청춘물이란 점에서 마찬가지로 젊은 시청자들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쟁작인 MBC '동이'와 SBS '자이언트'가 비교적 중장년층의 지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성균관 스캔들'이 젊은 시청자들을 흡인하는 데 있어 경쟁력 있다는 분석들도 많다.
때문에 '제2의 구준표' 혹은 '포스트 구혜선'이 배출될 수 있을지도 관건. 믹키유천은 그룹 동방신기의 멤버로 이미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전역에서 최정상급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첫 연기 도전인 만큼 연기자로도 큰 지지를 얻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 최초로 '여장남자' 캐릭터에 도전하게 된 박민영 역시 '포스트 금잔디' 소리를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송중기. 유아인, 전태수 등 출연하는 젊은 배우들 중 새로운 인기 캐릭터가 탄생할 수 있을지도 기대가 모아진다.
과연, '성균관 스캔들'이 또 한 번의 작품 대박과 함께 주인공 신드롬을 재현할지 방송가 안팎의 이목이 집중된다.
issue@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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