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제패, '식객' 이후 2년만…효과는?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30 08: 30

SBS 월화드라마가 ‘자이언트’로 왕좌에 올랐다. 시청률로 1위를 차지한 것은 2008년 6월 방송된 SBS 드라마 ‘식객’ 이후 2년만의 일이다.
‘자이언트’는 지난 10일 26회 만에 MBC 월화드라마 ‘동이’를 앞질렀다. 그 후 시청률 20%대에 안착한 ‘자이언트’는 ‘동이’와 엎치락뒤치락 대결을 벌이고 있다.
‘자이언트’의 이 같은 선전은 의미가 깊다. SBS가 월화드라마로 시청률 20%를 넘기고 월화극 1위를 차지한 것은 2년만이다.

2008년 6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식객’ 이후에 ‘타짜’ ‘떼루아’ ‘자명고’ ‘드림’ ‘제중원’ 등이 경쟁사 작품에 고배를 마셨다. 시청률만 낮은 것이 아니었다. 화제성이나 호평면에서도 이렇다할 결과를 내놓지 못했다.
그러다 2년만에 ‘자이언트’로 체면치레를 한 것. 이에 대해 SBS 한 관계자는 “그동안 SBS 월화 드라마가 부진하다보니 광고도 붙지 않고, 드라마 제작사들이 월화드라마로 편성되는 것을 꺼리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자이언트’로 역전에 성공하니 광고나 편성문제가 완만하게 해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자이언트’의 성공으로 SBS 드라마국이 전체적으로 활력을 찾는 분위기.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한주의 시작인 월화드라마가 유독 부진하다보니 드라마국이 전체적으로 침체기였다면, 최근에는 활기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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