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강-3중-1약 일요예능. 치열한 각축전...판도 변화는?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8.30 10: 10

일요예능이 2인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20%대 중반의 시청률로 일요 예능 1인자를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KBS '해피선데이'의 뒷자리를 놓고 MBC '뜨거운 형제들', SBS '런닝맨' '영웅호걸'이 간발의 차이로 치열한 전쟁을 치르고 있는 것.
비슷한 시기에 스타트를 끊은 세 코너는 모두 '해피선데이 타도'를 외치며 MBC와 SBS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코너들이다. SBS는 '패밀리가 떴다' 시즌1에서 활약했던 유재석을 재영입했으며, '뜨거운 형제들' 역시 김구라, 탁재훈, 박명수 등 입담이라면 강호동, 유재석에 뒤지지 않는 MC군을 내세웠다.

7~8%대를 오가며 접전을 펼쳤던 세 코너는 초반 '아바타'라는 새로운 소재를 등장시킨 '뜨형'이 먼저 화제몰이에 성공, 2인자 자리를 굳히는 듯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아바타 소개팅'에 식상하다는 평가를 듣기 시작한 '뜨형'은 결국 6주 만에 유재석의 '런닝맨'에게 역전, 앞으로 2인자 자리를 보장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또한 4%대의 시청률에 머물던 공익 예능 '단비' 대신 지난 22일 새롭게 시작한 '오늘을 즐겨라'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 상태. 2주만에 5.4%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다 신현준과 정준호의 예능감이 기대 이상 터지며 많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2인자 자리를 놓고 새 코너들의 도전이 거세다 보니 만년 1인자인 '해피선데이' 역시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 KBS 파업 이후 여러 가지 문제가 터지고 있는 '해피선데이'는 최근 '1박2일'의 멤버 MC몽의 병역 문제로 또다시 홍역을 치르고 있다.
 
이명한 피디 대신 새롭게 투입되는 이동희 피디는 "그동안 잘해왔다. 그러나 많이 고여 있다는 느낌이다. 많은 개혁을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1강-3중-1약의 양상을 보이고 있는 일요예능 판도가 앞으로 어떻게 변할지, 거세게 치고 올라오는 2인자들과 신생 예능 '오즐'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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