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엔진파워에 안락한 주행감, 묘한 매력
[ 데일리카/OSEN= 하영선 기자 ] 보통 비즈니스 세단(Business Sedan)이라고 하면 일반 패밀리 세단보다는 주행성능 등 퍼포먼스가 뛰어난데다 고급스러우면서도 품격까지 갖춘 차량을 의미한다.
수입차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아우디 A6, 렉서스 ES350, 재규어 XF 등이 이에 해당되는 모델이다. 여기에 최근에는 인피니티 M까지 가세해 비즈니스 세단 시장 경쟁은 더욱 치열한 형상이다.

지난 4월 선보인 BMW 뉴 535i는 6세대 모델로 스포티한 주행성능에 럭셔리한 맛까지 살아있는 대표적인 비즈니스 세단이다.
▲균형 잡힌 ‘황금비율’ 적용..역동성 더한 외관 디자인 눈길
BMW 535i의 외관 디자인은 전체적으로 역동적이면서도 균형이 잡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면에서 보면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의 사이즈는 1:1.6 비율이어서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가장 이상적인 ‘황금비율’을 갖췄다는 얘기다.
비교적 짧은 오버행과 쿠페 스타일의 유선형 루프라인은 세련미와 역동성을 강조한다. 여기에 차체 사이즈는 기존 5세대 모델에 비해 전장*전폭은 각각 4899*1860mm로 좀 더 커지고, 전고는 1464mm로 더 낮아진 것도 특징이다.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우아함이 강조됐다. 계기판에서 도어 패널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유려한 흐름을 통해 역동적이면서도 우아한 이미지를 살리고 있다.
▲안락한 주행감각..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맛’도 인상적
시승차 BMW 535i는 ‘진정한 드라이빙의 즐거움(Sheer Driving Pleasure)’을 표방하는 럭셔리 세단이다. 직렬 6기통 3.0리터 엔진을 탑재한 뉴 535i는 최고출력 306마력(5800rpm), 최대토크는 40.8kg.m(1200~5000rpm)를 발휘한다.
액셀 반응은 매우 빠르다. 페달을 살짝 밟아도 차체가 들썩이는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저회전에서 고회전 엔진영역에 이르기까지 토크감이 매우 두텁다는 얘기다.
풀 스로틀로 출발하면, BMW 고유의 엔진사운드와 함께 툭 치고 달리는 맛이 살아있다. 순간가속성은 스포츠카에 뒤지지 않을 정도다. 535i에는 자동 8단 스텝트로닉 변속기가 채용됐는데, 세분화된 기어비를 통해 기어 변속이 부드럽고 빠르게 작동한다. 스티어링 휠에 적용된 패들쉬프트를 사용하게 되면 그만큼 역동적인 드라이빙도 가능하다.
시속 100km가 넘는 고속주행에서의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이다. 뉴 535i모델에는 7시리즈에 적용된 다이내믹 드라이빙 컨트롤(Dynamic Driving Control) 기술이 적용됐는데,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등 4가지 모드를 운전자 개성이나 취향에 맞게 선택해 운전할 수 있다.
주차나 폭이 좁은 도로 주행에서는 서라운드 뷰(Surround View)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의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주행 중 운전자는 윈드스크린을 통해 주행속도나 지역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알 수 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편의성을 크게 높여준다. 내비게이션의 경우에는 스크린 터치 방식이 아니어서 불편한 감도 없지 않다.
▲뉴 535i의 경쟁력은...
시승차 뉴 535i는 기존 523i나 528i와는 전혀 다른 드라이빙 맛을 느낄 수 있다. 강력한 엔진파워를 지녔음에도 부드러운 주행 감각이 더해져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BMW를 대표하는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으로서 품격을 강조하는 비교적 젊은층의 소비자들에게는 안성맞춤이라 하겠다.
뉴 535i의 국내 판매 가격은 9590만원이다.
ysha@dailycar.co.kr /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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