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하게 어떤 것을 원하시는지 모르겠다".
지난 11일 나이지리아전에 차출되지 않았던 차두리(30, 셀틱)가 오는 9월 7일 서울서 벌어질 이란과 친선경기를 앞두고 조광래호 2기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지난 29일 밤 마더웰과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 풀타임 출전하고 30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차두리는 대표팀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차두리는 "새로운 대표팀에 합류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면서 "마더웰과 경기는 최선을 다했다. 좋은 결과를 얻어 크게 다행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차두리는 2010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후 SPL의 명문팀 셀틱으로 이적했다. 그는 최근 연달아 경기에 출전하면서 셀틱의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
하지만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역할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황. 경기 출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기 때문에 부담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차두리는 "대표팀에서 나의 역할에 대해서는 아직 모르겠다. 감독님이 정확하게 어떤 것을 원하시는 잘 모르겠다. 빨리 감독님이 원하시는 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차두리와 함께 입국한 기성용은 "소속팀이나 대표팀이나 경쟁은 항상 할 수 밖에 없다"면서 "미드필드 진영에서 많이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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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차두리가 먼저 입국장에 들어서는 가운데 기성용이 뒤에서 카트를 밀며 따르고 있다./ 인천공항=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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