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V리그 최하위(4승 24패)를 기록했던 도로공사가 GS칼텍스를 물리치고 A조 1위로 4강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도로공사는 30일 오후 2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 A조 2차전 GS칼텍스와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21 25-21 19-25 16-25 15-11 )로 승리했다.
A조 1위를 차지한 도로공사는 대회 규정에 따라 1승을 안고 4강 준결리그에 진출했으며 2위인 GS칼텍스는 1패를 가지고 준결리그에 올라갔다.

B조에서는 흥국생명이 1위를 확정지은 가운데 마지막 4강 자리를 KT&G와 수원시청이 다툰다.
도로공사는 경기 초반 강력한 서브로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었고 끈끈한 수비를 펼치며 GS칼텍스를 압도했다.
도로공사의 황민경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23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임효숙은 17점으로 뒤를 받쳤다.
도로공사의 이재은 세터는 과감한 후위공격을 여러 차례 시도하며 팀 공격 방향을 분산 시켰다.
1세트 도로공사는 황민경의 스파이크가 터졌고 GS 칼텍스는 김민지(25점)의 공격으로 맞서며 팽팽하게 전개됐다.
도로공사는 20-20 상황에서 임효숙이 2단 연결한 볼을 황민경이 왼쪽에서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경기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진 상황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들어간 오지영은 22,24점으로 연결 되는 두 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도로공사가 1세트를 25-21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2세트 초반 역시 1세트와 마찬가지로 예측할 수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도로공사는 14-13으로 한 점 앞선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과 황민경의 서브 에이스를 묶어 연속 4점을 따내며 18-13까지 앞서 갔다.
황민경은 19-15 상황에서 남자 선수 못지 않은 높은 체공력을 이용한 중앙 후위 공격을 성공 시키며 경기 흐름을 도로공사쪽으로 끌어왔다.
1세트 20점 이후 서브 에이스 2개를 기록했던 오지영은 2세트 22-18로 앞선 상황에서도 자신의 세 번째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원포인트 서버로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3세트에서는 GS칼텍스의 서브와 수비가 살아나며 1,2세트와는 정반대의 양상이 전개됐다.
GS칼텍스는 7-8로 맞선 상황에서 최유리의 강력한 서브를 바탕으로 연속 8점을 뽑아내며 단숨에 16-8로 역전에 성공하며 3세트를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10-19 상황에서 연속 5점을 올리며 따라 붙었지만 3세트를 19-25로 내줬다.
4세트 초반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GS칼텍스의 세터 시은미는 이숙자와 교체 투입돼 경기 흐름을 바꾸는 토스를 선보였다.
GS칼텍스는 7-7 상황에서 김민지의 강한 서브와 공격을 바탕으로 연속 6득점하며 3세트 승리했던 분위기를 이어갔고 4세트도 여유있게 따냈다.
마지막 5세트 5-5 상황에서 도로공사는 황민경이 오른쪽에서 연속 스파이크를 성공시키며 7-5로 앞서 나갔다.
황민경은 10-9 상황에서 상대 블로킹을 이용한 공격 성공에 이어 서브 에이스를 기록하며 팀이 3점차로 앞서가는 데 기여했고 결국 도로공사는 15-1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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