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폐가’가 개봉 2주 째 관객 2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주말 영화진흥위원회의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폐가’는 지난 29일까지 전국 누계 21만 345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다른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상영관 수에도 불구하고 높은 좌석 점유율로 놀라운 흥행 파워를 자랑하고 있다.

특히 ‘아저씨’, ‘라스트 에어벤더’, ‘인셉션’, ‘토이스토리3’, ‘악마를 보았다’ 등 쟁쟁한 화제작들 속에서 얻은 성과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10대들의 전유물인 공포 영화라는 장르적 한계성 또한 극복하며 한국영화의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폐가’의 흥행은 이미 어느 정도 예측된 바 있다. 촬영 장소에 깃든 원혼의 넋을 달래기 위한 위령제 인터넷 생중계 진행 등 기존에 보지 못한 홍보 활동을 통해 숱한 화제를 불러왔고, 온라인에서 각종 순위 1위를 휩쓸었다. 게다가 MBC ‘시사매거진 2580’을 비롯한 여러 방송에서 앞다퉈 폐가의 섬뜩하고 생생한 공포의 아우라를 공개해 화제를 불러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폐가’가 개봉 2주가 지난 현재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이유는 지금까지의 공포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리얼한 공포를 관객들에게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아저씨’, ‘악마를 보았다’ 등 유독 청소년 관람불가 작품들이 넘쳐나는 올 여름, 15세 이상 관람 등급으로 잔혹성보다는 공포 무드를 강조했던 점이 주효했다.
이런 이유로 개봉 첫 주부터 주목 받는 성적을 거두며 극장가에 흥행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공포 영화의 한계성을 극복하고 현재도 꾸준히 관객 몰이를 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리얼 호러 ‘폐가’는 실제 폐가, 실제 상황, 실제 캐릭터 등 사실적인 디테일을 그대로 영화에 담은 작품으로 지난 18일 개봉한 이래 절찬 상영 중이다.
rosecu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