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도 CF퀸도 시청률 앞엔 '장사없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8.31 08: 42

인기아이돌 동방신기의 멤버 믹키유천도 시청률 앞에서 고배를 마셨다.
KBS 2TV 새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주연을 맡은 믹키유천은 30일 선보인 첫방송에서 무난한 연기력과 꽃미남 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지만, 시청률 면에서는 부진을 면치 못했다. 첫회 시청률은 6.3%(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그룹 동방신기로 국내는 물론 아시아의 최고 아이돌그룹 자리에 오른 믹키유천은 전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와 분쟁 속에서도 드라마에 첫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첫방송에서 역시 혹평보다는 호평이 줄을 이었다. 조선시대 꽃미남이란 타이틀에 꼭 맞는 외모는 물론이거니와 나무랄 데 없는 대사 처리나 자연스러운 표정연기 역시 한 몫을 했다.
그러나 시청률 잡기는 만만치 않았다. 이미 MBC 월화드라마 ‘동이’와 SBS ‘자이언트’가 20%넘는 시청률로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선 만큼 후발주자인 ‘성균관 스캔들’이 승기를 잡기는 쉽지 않은 상황.
이는 믹키유천에 앞서 연기에 도전했던 동방신기의 유노윤호 행보를 떠올리게 했다. 유노윤호가 주연을 맡았던 2009년 MBC 드라마 ‘멘땅에 헤딩’은 시청률 5%를 넘기지 못하며 부진 속에 막을 내렸다.
최고 CF퀸과 킹에게도 안방극장 시청률 잡기는 녹록치 않았다. CF 몇십억 커플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각종 광고 모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신민아와 이승기가 주연을 맡고 있는 SBS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여친구’지만 시청률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경쟁작인 KBS 2TV 수목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독주 덕분이다. ‘제빵왕 김탁구’가 국민시청률이라 불리는 40%를 훨씬 웃돌면서 ‘여친구’는 10%초반의 시청률에 머물고 있다.
국민 아이돌도 CF최고 스타도 시청률 앞엔 정말이지 장사가 없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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