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로스 테베스(26, 맨체스터 시티)가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새로운 목표를 세우는 것이 힘들다는 자신의 심정을 토로했다.
아르헨티나는 오는 9월 8일(이하 한국시간) 부에노스 아이레스 리버플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친선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언한 지 2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다.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도착한 테베스는 31일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있었던 일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리 모두 상처를 입었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남아공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 0-4로 완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테베스는 "다시 목표를 세우는 것은 힘들다. 개인적으로 동기 부여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현재 세르히오 바티스타 감독 대행이 맡고 있다.
바티스타 감독 대행이 이끈 아르헨티나는 지난 12일 아일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앙헬 디 마리아의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테베스는 "우리가 어떤 플레이를 펼쳐야 하는지 알기 위해 감독 선임이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 바티스타를 존경하며 그가 감독에 선임되는 것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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