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클랜, "퀘이크워즈 온라인, 차세대 e스포츠 종목 될 것"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8.31 10: 48

  올해로 10해째를 맞게 되는 세계 최고의 e스포츠 축제 WCG서 작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동안 총싸움 게임의 단골 손님이었던 카운터스트라이크 뿐만 아니라 다른 총싸움 게임이 포함된 것. 바로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WCG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WCG 2010’에 시범종목으로 처음 채택된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전세계 게임시장에 기념비적인 역사를 기록한 ‘퀘이크’ 시리즈의 최신작 ‘퀘이크워즈’의 온라인 버전으로 팀 기반의 전략 플레이를 통한 진보된 게임성이 돋보이는 전략 총싸움 게임이다.
이드 소프트웨어와 글로벌 게임기업 액티비전, 온라인 FPS 게임시장을 최초로 개척한 드래곤플라이의 역량이 집대성된 ‘퀘이크워즈 온라인’은 2060년 외계인의 침략으로 황폐해진 지구를 시대-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외계생명체 스트로그(STROGG)와 지구방위군(GDF)이 벌이는 세기말적 미래 전쟁을 게임 컨셉으로 삼고 있다.

과거 ‘퀘이크’ 시리즈 중 하나인 ‘퀘이크3: 아레나(Quake lll: Arena)’가 WCG 2001, WCG 2002 그랜드파이널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등 WCG와 각별한 인연을 맺은 바 있어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글로벌 e스포츠화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달 28일부터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WCG 2010 그랜드파이널’에 ‘퀘이크워즈 온라인’ 한국대표로 '=ET=' 클랜이 출전한다. 이번 WCG 2010 그랜드파이널서 한국 대표로 선발된 '=ET=' 클랜 선수들을 만나봤다.
- 먼저 ET 클랜에 대해서 간략하게 소개해달라.
▲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공개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평소에 알고 지내던 유저들이 모여서 올해 5월 8일 =ET= 클랜을 결성했다. 현재 활동 중인 클랜원은 30명 정도이며, 오프라인 상으로 치러진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첫 e스포츠 대회인 ‘명문 클랜 친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게임 내 최고 실력을 지닌 클랜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에 WCG 2010 한국대표 선발전에서도 1위를 차지해서 미국 LA에 열리는 그랜드파이널에 참여하는 자격을 얻는 등 활발한 클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 결승에서 A+ 클랜을 꺾고 한국대표로 선발돼 미국 LA로 가게됐는데 소감은?
▲ 일단 평소 클랜원들과 재미있게 즐기는 ‘퀘이크워즈 온라인’이 WCG 게임종목 중 하나로 선정되어서 우리에게도 이런 기회가 실제로 주어졌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기쁘다.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종주국인 한국을 대표해서 출전하기 때문에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겠다는 부담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이번 그랜드파이널에도 한국팀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데 일조하고 싶다.
- 전체적으로 멤버들이 출중한 실력을 가진 팀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떤 게임을 플레이해왔는지 궁금하다.
▲ 멤버들의 면면을 보면 원작 ‘퀘이크워즈:에너미테러토리(ETQW)’를 비롯해 ‘퀘이크3: 아레나’, ‘울펜슈타인:ET’ 등 ‘퀘이크’ 시리즈로 볼 수 있는 패키지게임을 두루 섭렵했고, ‘콜오브듀티’, ‘카운터 스트라이크’, ‘아바’ 등 다양한 FPS 게임을 경험한 멤버들로 팀이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팀원들이 가진 고유의 경험들이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 다른 팀들과 비교해 볼 때 ET 클랜만이 지닌 강점을 꼽는다면?
▲ 무엇보다 클랜원들 사이에 끈끈한 정이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그리고 타 클랜에 비해 멤버 개인별로 뛰어난 게임실력을 보유하고 있고 ‘퀘이크’ 시리즈의 게임들을 다양하게 경험했던 게임감각을 살린 플레이가 팀의 조직력으로 발휘되고 있다는 점이 ET 클랜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생각된다.
- 현재 서울, 대구 등 전국구 스타일로 팀이 구성되어 있는데 평소 멤버들간 의사소통 및 게임 연습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
▲ 평소 IRC와 게임톡 등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온라인 상으로 실시간 채팅을 자주 하고 있으며, 클랜원이 없을 때는 개인적으로 공방에서 연습하고 클랜원이 많이 모이는 저녁 시간을 활용해 2~3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전략/전술을 연습하는 형태로 클랜을 운영하고 있다.
- 본인들이 평소 느끼는 ‘퀘이크워즈 온라인’만의 매력 포인트가 있다면?
▲ 상대적으로 타 게임에 비해 빠른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고 오직 적을 쏘고 죽이는 것이 전부가 아닌 임무형 게임이라는게 ‘퀘이크워즈 온라인’의 강점이다. 특히, 팀원들 전체가 공유하는 목표의식과 킬/데스에 집착하지 않고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게임 전략들을 온라인게임으로 잘 구현해낸 것 역시 매력적이다. 비슷한 게임 방식으로 진행되는 기존 FPS 게임과는 다르게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차세대 e스포츠 게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 WCG 2010 그랜드파이널에 한국대표로 나서는 출사표를 듣고 싶다.
▲ WCG(월드사이버게임즈)가 게임을 매개체로 전세계 유저들이 모여서 게임 실력을 겨루는 최고의 축제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게임 올림픽’에 가까운 WCG 2010 한국대표로 미국 LA로 향하는 만큼 정말 멋진 경기를 펼쳐서 현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매료시키고 우승의 기쁨과 함께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싶다. 한국 최고의 실력을 지닌 ‘퀘이크워즈 온라인’ ET 클랜이 미국 LA에서 통쾌한 승전보를 거둘 수 있도록 많이 성원해주시고 응원해달라.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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