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조, 1일 촬영 거부 돌입…공식 기자회견 개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08.31 15: 26

한국방송영화공연예술인노동조합(이하 한예조)가 9월 1일부로 외주사 제작 드라마에 대한 전면 촬영 거부에 돌입할 예정이다.
앞서 한예조는 지난 29일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외주 제작사들의 출연료 미지급 문제 해결을 위해 9월 1일부터 단체로 촬영 거부할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한예조 관계자는 31일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현재로서는 예정대로 내일부터 촬영 거부에 들어갈 예정이다. 내일 오후 1시,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관한 입장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방송 3사가 방영 중인 드라마는 총 21편이다. 이중 외주 제작되고 있는 작품이 13편이다. 이 13편 드라마에 대한 촬영 거부를 시작할 것이다"며 "톱스타를 포함해 국내 배우의 약 95% 가량이 한예조 소속이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출연 배우들 중 약 70% 가량이 한예조 소속이다. 민주 사회인 만큼 배우들과 제작사의 관계, 방송사와의 입장 등을 고려해 무조건적으로 촬영 거부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한 작품에서 한, 두 배우만 빠져도 분명 드라마는 정상 제작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예조 측 입장에 대한 보도가 있은 뒤, 각 방송사나 제작사 측이 비공식적인 협상을 요청해오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만한 파격적 제안은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한예조는 예정대로 내일(9월 1일)부터 외주제작 드라마 촬영 거부를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예조는 1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노조사무실 인근 모처에서 이와 관련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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