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하늘을 나는 여우, 스튜어디스의 해피플라이트’를 내고 바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향정 교수. 그녀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는 최연소 사무장, 승무원 박사 1호 등 다양하다. 이 교수는 현재 백석문화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기도 하다.
그녀는 책을 통해 실업과 현실에 대한 벽으로 좌절을 느끼고 있는 많은 이 시대 젊은이에게 꿈을 꾸며 도전하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인하공전 2학년 풋풋한 시절에 대한항공에 입사, 비행소녀로 시작해서 최연소 선임사무장, 승무원박사 1호 그리고 현재는 대학교수까지의 길을 걷게 된 그녀의 인생을 살펴보자.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학년, 풋풋했던 스물한 살에 가슴에 윙을 달고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 교수는 신입승무원에서 시작해 객실승무본부 선임 사무장에 올라 국제선 팀장으로 일하면서 기내 서비스를 이끌었다. 대한항공 스카이팀 홍보 대사와 객실 훈련원 서비스 강사를 맡기도 했다. 도한 한국 멘사(MENSA Korea)에 가입한 정식 회원이기도 하다.

그녀의 도전은 이에 끝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품어온 교직의 꿈을 잊지 않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 편입한 후에 경희대학교 호텔관광학과 석‧ 박사 과정을 마치고, 2006년 ‘현직 스튜어디스 박사 1호’라는 영광을 얻었다. 일과 학업을 병행한 10년간의 세월은 독종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토막잠을 자며 밀린 공부를 하고 장거리 비행 후에는 장장 열두 시간의 수업을 들어야 하는 자신과 끊임없이 싸워야 했던 시간이었다고 이 교수는 말하고 있다.
하지만 바쁜 비행 스케줄 중에도 최우등으로 석사 과정을 마쳤고, 박사 과정에서도 최고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한항공 내에서도 기내방송, 영어, 일본어 우수 자격을 따내는 등 업무와 학업 모두에 열정을 쏟았다는 그녀는 그 모든 것은 삶에 대한 열정이라고 설명했다.
2007년에는 18년간의 비행 생활을 마치고, 2008년 백석대학교 백석문화대학 관광학부 교수의 길을 걷는다. 특성화사업단 주임 교수를 거쳐 관광학부 학부장 및 항공 서비스 전공 교수에 올라 후학을 양성하면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 도전 정신을 전하며 현재는 인생의 2막을 걷고 있다.
저서로는 ‘최신 항공 업무론’, ‘관광 예절 서비스’, ‘서비스와 이미지 메이킹’, ‘매너지수를 높이는 글로벌매너 글로벌에티켓’ 등이 있고, 현재 교육과학기술부 교육과정 심의위원을 거쳐 교육과학기술부 선정 ‘항공사무일반’ 교과서를 집필 중이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