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한국산 거포’ 김태균(28.지바 롯데 마린스)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김태균은 3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쿠텐 이글스와의 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지난 27일 소프트뱅크전부터 이어온 3게임 연속 타점 기록도 중단됐다. 타율도 2할6푼2리로 떨어졌다.
지난 29일 소프트뱅크전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김태균의 방망이는 하루 휴식을 취한 탓인지 이날 경기선 내내 무뎠다. 상대 선발 투수가 일본 특급인 우완 에이스 이와쿠마여서 더욱 고전했다.

첫 타석부터 출발이 좋지 않았다. 0-0으로 맞선 1회말 2사 1루에서 라쿠텐 이글스의 우완 에이스 이와쿠마와 대결 변화구에 헛스윙 삼진 아웃을 당했다.
0-5로 뒤진 4회말 무사에 선두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 아웃로 물러났고 0-8로 크게 뒤진 6회말 3번째 타석서도 역시 선두타자로 공격에 나서 초구를 과감하게 때렸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와쿠마의 호투에 눌려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롯데 타선은 8회말 공격서 구원투수를 상대로 득점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2번 기요타의 안타와 3번 이구치의 적시 2루타로 한 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공격서 4번째 타석에 들어선 김태균이 무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맞았으나 라쿠텐 3번째 투수인 사이드암 가와기시에게 포수 파울 플라이 아웃돼 아쉬움을 남겼다.
롯데는 라쿠텐 선발 이와쿠마의 호투에 막힌데다 믿었던 외국인 좌완 선발 머피가 초반에 무너지는 바람에 2-8로 완패를 당했다.
s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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