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회 리드 불패신화 이어지길"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9.01 07: 11

삼성 라이온즈는 올 시즌 5회 리드시 51전 51승을 거두며 승률 100%를 유지했다. 'K-O 펀치' 권오준과 오승환이 부상 속에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정현욱, 안지만, 권혁 등 필승 계투진이 마운드를 이끌었다. 5회 리드 100% 승률 기록이 깨질 위기도 몇 차례 있었으나 계투진의 호투와 타선 지원 속에 불패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필승 계투조의 철저한 역할 분담 속에 100%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1명에 의존하지 않고 컨디션에 따라 투구 이닝을 조절하기 때문에 철벽 마운드를 유지할 수 있다. 100% 승률 유지에 대한 부담감도 적지 않지만 마운드에 오르면 오로지 타자를 제압하겠다는 생각 뿐이다. 또한 '내가 지켜야 한다'는 책임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2005, 2006년 삼성의 2년 연속 정상 등극을 이끈 오승환은 '5회 리드=승리' 공식이 이어지길 바랐다. 그는 "선동렬 감독님이 부임한 뒤 팀컬러가 지키는 야구로 바뀌었다"며 "지키는 야구가 성적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팀 뿐만 아니라 개인 성적도 좋아진다. 그만큼 선발 투수로 편하다"고 5회 리드시 불패신화를 기대했다.

 
오승환은 "팀이 잘 하니까 기쁘다. 하지만 복귀하더라도 그 틈에 끼어 마무리가 될지 중간이 될지 그건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한다"며 "처음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시작하겠다. 위기 의식보다 도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의 '5회 리드 불패신화'가 정규 시즌이 끝날때까지 유지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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