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로', '먹거리 풍년'에 촬영장 '함박웃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9.01 08: 53

MBC 주말극 '김수로'의 촬영장이 때 아닌 '먹거리 풍년'으로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배우들의 팬클럽이 현장을 방문해 군것질거리를 제공함과 동시에 배우들도 현장 스태프에게 식사 대접을 하면서 촬영 현장에 먹을거리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먼저 크게 한 턱을 쏜 것은 '철의 여인' 정견비 역의 배종옥. 지난 3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약 5개월가량을 정견비로 살았던 배종옥은 촬영이 막바지에 다다르자 스태프들과 헤어지는 것을 아쉬워하며 백숙 요리를 대접했다.

 
촬영 기간 동안 벌써 몇 번이나 전 스태프 및 출연진에게 식사를 대접했던 배종옥은 지난 월드컵 기간에는 오리 고기를, 복날에는 삼계탕을 쏘기도 했는데 이번에는 백숙을 대접하며 현장에서는 '철의 여인'이 아니라 '닭의 여인'이 아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왔다.
일주일에 5일을 지방 야외 촬영을 하고 있는 '김수로'에서 이와 같은 배우들의 '한 턱'은 현장의 오아시스 같은 존재. 극 중 왕위 다툼을 하고 있는 수로와 탈해답게 지성과 이필모는 현장에서도 '누가 더 많이 쏘나' 대결을 하고 있는데, 지성이 삼계탕을 쏘면 다음날 이필모가 치킨을 쏘고, 서지혜, 강별도 경쟁적으로 스태프들에게 간식을 돌리며 현장에 먹을거리가 떨어질 날이 없다는 전언.
지난 8월 마산에서 지성의 팬클럽이 밥차를 대동한 데 이어 이번에는 서지혜의 팬클럽 '로단테'가 촬영장에 직접 방문해 주문 제작한 120인분의 떡과 커피를 돌렸다.
 
8월 24일이 생일인 서지혜를 위해 조금 늦은 28일 여의도 세트장을 찾은 팬클럽 임원들은 "지혜 누나 생일인 24일 당일에 현장에 내려가고 싶었지만 경주에서 어려운 촬영이 있다고 만류 하셔서 못 내려갔다. 다들 고생하시는데 시청자 입장에서 작은 선물이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지혜 누나처럼 예쁜 떡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특히 한 팬은 "'김수로'를 정말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팬으로서 작은 바람이 있다면 황옥의 분량이 조금 늘어났으면 좋겠다"며 장수봉 감독님을 만나 잘 부탁드린다고 꾸벅 인사를 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지혜는 "팬하고 스타는 닮는다고 그러던데, 저를 닮아서 그런지 팬 분들도 평소 조용하고 소극적이신 편인데, 이렇게 현장까지 오셔서 응원해주니 정말 너무 행복하다"며 수줍게 웃었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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