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 되고 싶은 라돈치치가 '마계대전'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할까?.
성남 일화와 수원 삼성은 1일 성남탄천종합운동장에서 쏘나타 K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2004년 인천을 통해 K리그에 데뷔한 라돈치치는 어느덧 7년차의 중견 선수. 중간에 일본 J리그에 진출하기도 했지만 자신이 프로생활을 시작한 K리그에 대한 자부심이 굉장히 크다.
올 시즌 라돈치치는 수원과 대결서 이미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좋은 활약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 FA컵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패할 때 선제골을 넣었던 라돈치치로서는 이번 경기를 벼르고 있다.

한국말을 제법 익힌 라돈치치는 지난 주말 전북과 경기서 결승골을 터트린 후 '마계대전'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양념 치킨을 좋아한다"는 말로 승부욕을 나타내기도 했다.
라돈치치가 자신감을 갖오 있는 상대인 수원은 최근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연승 질주를 하고 있는 수원은 다카라하가 서울과 라이벌전서 2골을 터트렸고 염기훈의 왼발도 점점 팀 공격수들에게 어시스트를 배달하고 있다.
팀 조직력이 완전히 살아나면서 어느덧 6강 플레이오프 진출 가시권에 올라있는 수원은 성남과 주중경기서 승리를 챙겨야 제 자리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
라돈치치와 함께 신태용 감독 또한 수원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체력적인 부담으로 후반기 초반 흔들렸던 신 감독은 수원전에 대비해 필승을 거둘 수 있다는 승부욕을 나타냈다. 과연 성남이 상승세를 보이는 수원을 잡고 다시 한 번 재도약할 계기를 만들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