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에게 포인트 안무는 필수다.
모델에게 시그니처 워킹이 있듯, 걸그룹에게도 댄스의 시그니처 안무는 중요한 인기 요인이 되고 있다.
최근 신곡 '가식걸'로 가요에 컴백한 씨스타는 미스코리아 시상식에서 워킹할 때와 같은 걸음걸이 안무가 화제를 떠올랐다.

씨스타의 일명 "미코춤"은 "난 너를 사랑하는 가식걸이야"라는 가사와 함께, 미스코리아가 시상식에서 워킹할때와 같은 걸음걸이와 따라 하기 쉬운 안무가 포인트인 춤으로 각종 패러디 열풍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비, 포미닛, 엠블랙, 비스트의 안무가 이자 현재 씨스타의 안무를 담당하고 있는 안무가 DQ는 "씨스타의 미코춤의 모티브는, 패션쇼 모델들의 캣워크(catwalk)에서 착안했으며 여성스러우면서도 귀엽고 여성스러운 씨스타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씨스타 외에도 최근 인기 걸그룹들을 살펴보면 독특한 안무가 인기의 큰 몫을 담당한 것을 볼 수 있다. 포인트 안무는 그룹의 성격이나 개성을 특징적으로 보여주며 보통 따라하기 쉬운 동작과 재미있는 요소를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큰 인기를 얻은 안무로는 강렬하고도 깜찍한 흔들기가 돋보이는 시크릿의 매직춤, 카리스마 절도미로 무장한 애프터스쿨의 뱅춤 등이 있었다.
포인트 댄스는 패러디를 통해 확대된다. '깝권' 조권의 패러디가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이브라 카다브라' 춤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보통 개그맨들의 댄스 활용으로 더욱 대중적인 인기를 얻는데, 상반기 가장 강력한 신인으로 떠오른 그룹 미쓰 에이가 대표적 예다. 이들의 '배드 걸 굿걸(Bad Girl, Good Girl)'의 춤(다리찢기 등)은 정형돈, 김신영 등에 의해 패러디 돼 화제를 모으며 친숙함을 안겼다.
걸그룹의 홍수. 타 걸그룹과 차별화된 매력적인 포인트 안무로 대중을 어필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 보인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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